‘피드백’이라는 단어 어떤가요?
중립적인 단어임에도 불구하고, 회사에서 피드백을 준다, 받는다를 생각하면 불편한 감정을 떠올리는 경우가 많습니다. 조언인지, 잔소리인지, 정말 필요한 정보가 맞는지, 의견인 건지, 명령인 건지 라는 생각을 하게 되는 경우가 있기 때문일 듯합니다.
생각해 봐야 할 것은, 피드백은 필요하다는 것입니다.
1인 기업으로 일을 하다 보면 피드백을 받을 수 있는 경우가 많지 않습니다.
감사한 기회가 생겨서 함께 일했던 동료들에게 피드백을 요청했고, 그 결과를 받았습니다.
피드백 결과를 받으면서 가장 먼저 올라온 생각은,
시간을 내서 나에 대해서 생각해 주신 분들에게 감사하다.
그들의 시간 속에 내가 존재했다는 것을 생각하니 벅참이 있다.
OO 한 모습이 보였다고 하니 반갑기도 하고, 부끄럽기도 하다.
발견된 모습 중에서 유지할 것과 줄여야 할 것, 시도할 것을 행하는 것은 결국 나다.
------------------------
4가지 범주로 보면
자기관리, 관계관리, 성과관리, 과업촉진의 순서로 확인되고, 내가 나에게 준 점수 그래프보다 동료들의 그래프가 더 큰 것도 확인하게 되네요.
조직의 리더라는 관점으로 보았을 때, 내가 현재 조직 안에서 구성원들과 함께 매일매일을 함께 했어도 동일하게 나왔을까?라는 생각도 해 보게 되네요.
일반적 특성에서는
따뜻한, 섬세한, 신중한, 안정감, 기준의 명확함, 완벽한 등 많은 단어 중에서 차가움과 따뜻함, 부드러움과 강한 내면이라는 단어가 보입니다.
내가 나를 볼 때는 ‘차갑다’는 생각을 많이 못했던 것 같습니다. 내가 나를 모르는 영역이라는 생각도 들고, 마음속에 있는 차가움이 밖으로 드러났을 때의 나의 표정과 언어 표현도 생각해 보게 됩니다.
예전에 선배 강사님과 대화를 하는데, 자기의 색깔을 찾아야 한다고 말씀 주셨던 것이 기억나네요. 자기만의 색깔을 찾으라고, 찾았냐고 반복적으로 물어 봐주셔서 ‘초록색’이라고 답변했던 것이 떠오릅니다. 잘 찾았다고 말씀 주셨는데… 지금은 어떤가 생각해 봅니다.
강점, 고유한 재능에는 감사한 이야기들이 많았습니다.
모두가 소중한 의견이지만, 다시 한번 더 읽게 된 것을 보면,
- 강의 시 사용하는 언어나 행동에 존중과 배려가 있다
- 리더십, 커뮤니케이션 상황에 대한 질문 시, 관점을 전환시켜 미처 생각하지 못한 정답에 가까운 해답을 주는 경우가 많고, 그렇기 때문에 주변 사람들에게 일과 관련된 신뢰를 준다
- 새로운 일을 시작할 때 할지 말지를 결정하는 자신만의 기준이 있다는 점이 장점이다. 하기로 결정(선택) 한 일에 대해서는 집중해서 완벽하게 해내기 위해 노력을 아끼지 않는다.
- 동료 업무(강의, 제안, 미팅, 기획) 진행 시, 타인과 다르게 목적성이 수익 창출이 아닌 가치 추구에 있기에 자신이 공부하고, 전문성을 두고 있는 분야, 대상을 중심으로만 업무를 진행하는 모습을 보며 협업적 이해관계에 있는 사람으로서 아쉬움도 있지만 한편으로는 존중하고, 정석이라 생각한다
동료들이 나에게 기대하는 사항은,
- 공부도, 경험도 많이 한 사람이 본 코칭 활동과 같이 끊임없이 학습하는 모습을 보니 자극을 얻는다. 뜻한 바를 부디 본 여정 속에서 찾고 나아가기를 바라며, 응원한다
- 대상이 누구이던지 더 솔직하고 편안하게 가까워질 수 있는 열린 마음
- 따뜻한 카리스마와 리더십으로, 항상 강의를 유연하고 유익하게 이끌어준다. 앞으로도 더 많은 활약을 기대한다
- 많은 사람들을 포용해 주고 손 내밀어주고 쉼터가 되어주는 사람이 되리라는 걸 믿는다
- 슬픈 일 없이, 본인도 행복하면서 남도 성장시키길 바란다
- 신중한 생각과 판단력, 올바름에 대한 믿음이 있다. 본인과 함께하는 파트너들의 성장을 진심으로 원하고, 그것에 기여하기 위해 노력하는 모습에 항상 좋은 영향력을 받고 있다. 일뿐만 아니라 삶에 대해서도 더 많은 것을 함께 나눌 수 있는 동료가 되기를 개인적으로 기대해 본다. 항상 응원한다
- 좋은 기회를 줘서 감사하다. 덕분에 고민해 볼 수 있었고, 생각할 수 있었다. 좋은 도움이 되면 좋겠다
------------------------
진단 결과의 일부를 이렇게 내 손으로 기록하는 이유는 잊지 않기 위함입니다.
진단할 수 있는 기회를 주신 분과 참여해 주신 동료들에게 감사함을 잊지 않겠습니다.
흔들리는 내가 아니라 유연한 내가 되려는 나에게 도움이 되는 ‘나에 대한 정보’ 기억하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