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강하세요
건강을 돌본다는 것은 평생을 해야 하는 일인 것 같습니다.
우리는 태어나는 순간부터 노화가 시작되는 것이나 마찬가지니까요.
나 스스로를 잘 돌봤는지를 생각해 보면 아쉬움이 있네요.
세상에 존재하기 위해 갓 태어났을 때는 (기억에 의존해 본다면...) 건강을 돌봐야 한다는 생각이나 의지라는 것은 없었던 것 같습니다. (그렇겠죠?)
세상에 호기심이 생기면서는 건강을 돌본다는 것보다 내 몸을 움직이면서 재미를 느끼지 않았을까요.
학교를 가고 사회생활이라는 것을 하면서는…. 건강을 부모님이 챙겨준 것 같습니다. 넘어져서 무릎이 깨지면, 약을 발라주고 걱정을 한 것은 제가 아니었더라고요.
언젠가부터 영양제를 챙겨 먹고, 만나는 지인들이 서로에게 좋다는 약을 추천하는 것을 알아차리면서 ‘우리가 이런 나이게 됐나 봐~’하고 웃습니다.
터벅터벅 집으로 돌아오는 길이 힘들다고 느끼면서 체력도 떨어지고, 면역력도 떨어지고, 몸에서 삐그덕 거리는 소리도 나는 것을 느끼면서 씁쓸해지기도 합니다.
몸 건강에 대한 약을 먹기도 하지만, 정신 건강에 대한 약을 먹기도 합니다. 마음 건강을 위해서 호흡도 하고, 명상도 하지만, 돌본다는 느낌보다는 아픈 뒤에 치료하는 것에 더 가깝다는 느낌도 받습니다. 소 잃고 외양간 고친다는 옛이야기가 제 이야기였네요.
스스로를 돌본다는 것을 생각해 보는 날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