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스크림을 먹습니다

스트레스 관리가 필요한 팀장님에게

아이스크림 한통을 숟가락으로 정신없이 먹다 보면 한통은 금방입니다.

소주를 마실 수도 있고,

맥주를 마실 수도 있고,

양주를 마실 수도 있고,

운동을 할 수도 있고,

산책을 할 수도 있고,

명상을 할 수도 있고,

청소를 할 수도 있고,

...

저는 그냥 아이스크림, 함께 먹는 그 아이스크림을 통으로 먹습니다.

정신줄 놓고 먹다 보면

복잡한 문제가 단순해집니다.

내가 해결할 수 없는 것을 알게 됩니다.

내가 할 수 있는 행동을 발견하게 됩니다.

그렇게 현실 세계를 다시 만납니다.

스트레스 관리, 정서관리를 어떻게 해야 하는지는 모르겠습니다.

그렇다고 고민했던 문제가 해결되는 것도 아닙니다.

한 가지 확실하게 알겠는 건, 그냥 나의 감각을 활용한 무엇인가를 하는 것입니다.

생각이 생각을 만들어 망상에 빠지지 않게

무엇인가를 보고, 만지고, 듣고, 먹는 것이 도움이 된다는 것입니다.

단, 향기 혹은 냄새를 맡는 것은 도움이 된다고 말씀은 못 드립니다. 후각을 사용하는 것은 망상에서 빠져나오는데 즉시 효과를 볼 수도 있으나 어떤 향인지에 따라 불쾌감이 굉장히 강해질 수도 있으니 선호하지는 않습니다.

오늘은 아이스크림 반통과 돌돌이를 굴려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