브런치는 2018년부터 일 년에 한 차례씩 도전했다가 매번 떨어졌어요. 2018, 2019, 2020년의 낙방에 이어 야심 차게 한 번 더 도전해서 2020년 4월 3일, 브런치 작가가 되었습니다.
오늘까지 만 6개월이 지났네요. 요즘 기록의 힘을 실감하는지라 6개월 동안의 변화를 적어봅니다.
구독자는 84명이 되었어요. 얼마 전, 구독자 70명이 되었다고 알람으로 알려주었어요. 작은 숫자일 수도 있지만, 제게는 한 분, 한 분 소중한 구독자들이십니다~ 이 자리를 빌려 구독 버튼 눌러주시고, 읽어주시고, 라이크 버튼 눌러주신 모든 분들께 감사 전합니다~~~
어제까지 올린 글도 딱 81개네요^^
6달 동안, 약 이틀에 한번 꼴로 글을 올렸네요. 열심히 올렸으니, 장하다 한번 쓰담 쓰담합니다~
브런치 작가로 활동하면 Daum 메인에 글이 올라갈 수 있어요. '홈&쿠킹' 목록에 주로 글이 많아요. 어제 조회 수 1,000이 넘었다고 알람이 와서 또, 열심히 찾았어요. 메인에 글이 워낙 많으니 그중에 제 글을 찾다 보면 2~3번 만에 나오기도 하고, 10번 가까이해야 할 때도 있어요.
어제는 ㅎㅎ 촉박한 시간에 4번 만에 찾았어요.
다시 밤에 한가해졌을 때
찾아보니
30번 넘게 해도 안 나오더라고요.
저의 지인은 3번 만에 나왔다고 알려주시더라고요^^ 이번 글은 '딸아, 돈을 벌렴'이었습니다.
이번에 다음 메인에 올라간 글이 7번째예요. 제겐 무한 영광이죠~~ 제게 일어난 일들을 기억하고, 힘을 쌓아가기 위해 정리하고, 기록해 봅니다.
1. 마법의 언어-"그랬구나"놀이
첫 번째, 메인 글은 '마법의 언어 '그렇구나' 놀이'였어요. 작가 선정 전에 써 두었던 글을 올렸는데 브런치 작가 되자마자 조회수가 팍 올라서 놀랬었죠.
2. 딸이 트와이스 덕후라 좋은 점
두 번째 메인 글은 '딸이 트와이스 덕후라 좋은 점'예요. 딸과 트와이스 생일 멤버 카페 이벤트 다녀온 이야기를 썼는데 조회수가 13,000명을 넘었어요.
트와이스 팬 분들께서 이런 엄마 없다며 열심히 읽어주신 덕분인 듯해요. 놀라웠던 건, 그 날 카페에 계셨던 분들 중, 이 글을 읽고 몇 분이 답을 달아주셨더라고요. 그냥 스쳐 갈 기억이었을 텐데 저희를 특별하게 기억해 주신 분들이 계셨음에 신기하고, 감사했어요.
3. 부부싸움 다음 날, 딸에게 문자가 왔다
세 번째 메인 글은 '부부싸움 다음 날, 딸에게 문자가 왔다'입니다. 이 글 덕분에 일주일은 하늘에 붕 떠 있었어요. 하루 만에 조회수가 십만을 넘어가는 거예요. 깜짝 놀랐죠. 두 번째 글이 만 명을 넘어선 것만으로도 심장이 벌렁벌렁했는데 십만 이라는 숫자에 눈으로 봐도 안 믿기더라고요.
이후에도 계속 올라가서 현재까지 18만 명의 조회수가 기록되었어요.
그러나, 역시 기쁨이 크면 그만큼 중심을 잡기까지 인내가 따릅니다. 조회수가 많아졌다고 해서 달라지는 것은 없는데 제 마음이 붕 뜨니까 욕심과 부담이 생겼어요.
제목만 보고 와서 읽어주신 글들인데 마치, 제가 글을 엄청 잘 쓴 것 같고, 뭐라도 된 것 같은 거죠. 브런치에서는 이런 경우가 많은 데도요. 처음이다 보니, 여러 경험을 하게 되네요.
이후에 쓰는 글들도 빨리 메인에 올라야 할 것 같고, 조회수도 팍팍 찍어야만 할 것 같은 거죠.
글을 쓸 때도 솔직하게 쓰지 않고 메인에 올라갈 제목들을 궁리하고, 글을 쓰는 일이 즐겁지 않았어요.
'부부싸움 다음 날..' 글은 정말 딸의 이야기를 꼭 남기고 싶어 십 분 만에 휘리릭 썼었거든요.
정말 남기고 싶었던 진심이 통한 거죠.
4. 아무도 말해주지 않았다. 너의 엄마 되는 법
얼마 동안의 혼란을 겪고 다시, 마음을 잡아봅니다. 그 시간이 한 달 넘게 걸렸어요. 점점 마음을 비우고 나니, 네 번째 메인에 글이 올랐어요. '아무도 말해주지 않았다. 너의 엄마 되는 법'
조회수 1,000을 넘었어요. 메인에 올려주신 것도 감사하고, 클릭해 주신 분들께도 감사하며 욕심내지 않고 마음을 평온히 보낼 수 있었어요.
5. 엄마는 세 살 버릇 여든까지 간다는 말이 제일 무서웠다
2주 후에, 메인에 오른 다섯 번째 글은 '엄마는 세 살 버릇 여든까지 간다는 말이 제일 무서웠다'예요.
딸들을 키우면서 어릴 적 습관이 평생 갈까 봐 마음 졸이고, 아이를 잡았던ㅠ 일상을 떠올렸어요. 꼭 그렇지 않은 것도 많은데 말이죠. 그땐 몰랐었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