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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마음상담사 Uni Oct 07. 2020

브런치 작가 6개월의 기록

나를 특별하게 바라보기

브런치는 2018년부터 일 년에 한 차례씩
도전했다가 매번 떨어졌어요.
2018, 2019, 2020년의 낙방에 이어
야심 차게 한 번 더 도전해서
2020년 4월 3일,
브런치 작가가 되었습니다.

오늘까지 만 6개월이 지났네요.
요즘 기록의 힘을 실감하는지라
6개월 동안의 변화를 적어봅니다.

구독자는 84명이 되었어요.
얼마 전, 구독자 70명이 되었다고
알람으로 알려주었어요.
작은 숫자일 수도 있지만,
제게는 한 분, 한 분
소중한 구독자들이십니다~
이 자리를 빌려
구독 버튼 눌러주시고,
읽어주시고,
라이크 버튼 눌러주신 모든 분들께
감사 전합니다~~~

어제까지 올린 글도
81개네요^^

6달 동안, 약 이틀에 한번 꼴로
글을 올렸네요.
열심히 올렸으니, 장하다 한번
쓰담 쓰담합니다~

브런치 작가로 활동하면
Daum 메인에 글이 올라갈 수 있어요.
'홈&쿠킹' 목록에 주로 글이 많아요.
어제
조회 수 1,000이 넘었다고 알람이 와서
또, 열심히 찾았어요.
메인에 글이 워낙 많으니
그중에 제 글을 찾다 보면
2~3번 만에 나오기도 하고,
10번 가까이해야 할 때도 있어요.

어제는 ㅎㅎ
촉박한 시간에 4번 만에 찾았어요.


다시 밤에 한가해졌을 때

찾아보니

30번 넘게 해도 안 나오더라고요.

저의 지인은 3번 만에 나왔다고
알려주시더라고요^^
이번 글은
'딸아, 돈을 벌렴'이었습니다.

이번에
다음 메인에 올라간 글이
7번째예요.
제겐 무한 영광이죠~~
제게 일어난 일들을
기억하고, 힘을 쌓아가기 위해
정리하고, 기록해 봅니다.





1. 마법의 언어-"그랬구나"놀이

첫 번째, 메인 글은
'마법의 언어 '그렇구나' 놀이'였어요.
작가 선정 전에 써 두었던 글을 올렸는데
브런치 작가 되자마자
조회수가 팍 올라서 놀랬었죠.


2. 딸이 트와이스 덕후라 좋은 점

두 번째 메인 글은
'딸이 트와이스 덕후라 좋은 점'예요.
딸과 트와이스 생일 멤버
카페 이벤트 다녀온 이야기를 썼는데
조회수가 13,000명을 넘었어요.

트와이스 팬 분들께서
이런 엄마 없다며
열심히 읽어주신 덕분인 듯해요.
놀라웠던 건, 그 날 카페에 계셨던 분들 중,
이 글을 읽고 몇 분이 답을 달아주셨더라고요.
그냥 스쳐 갈 기억이었을 텐데
저희를 특별하게 기억해 주신 분들이 계셨음에
신기하고, 감사했어요.


3. 부부싸움 다음 날, 딸에게 문자가 왔다

세 번째 메인 글은
'부부싸움 다음 날, 딸에게 문자가 왔다'입니다.
이 글 덕분에
일주일은 하늘에 붕 떠 있었어요.
하루 만에 조회수가
십만을 넘어가는 거예요.
깜짝 놀랐죠.
두 번째 글이 만 명을 넘어선 것만으로도
심장이 벌렁벌렁했는데
십만 이라는 숫자에
눈으로 봐도 안 믿기더라고요.

이후에도 계속 올라가서
현재까지 18만 명의 조회수가
기록되었어요.

그러나, 역시 기쁨이 크면
그만큼 중심을 잡기까지
인내가 따릅니다.
조회수가 많아졌다고 해서
달라지는 것은 없는데
제 마음이 붕 뜨니까
욕심과 부담이 생겼어요.

제목만 보고 와서 읽어주신 글들인데
마치, 제가 글을 엄청 잘 쓴 것 같고,
뭐라도 된 것 같은 거죠.
브런치에서는 이런 경우가 많은 데도요.
처음이다 보니,
여러 경험을 하게 되네요.

이후에 쓰는 글들도
빨리 메인에 올라야 할 것 같고,
조회수도 팍팍 찍어야만 할 것 같은 거죠.

글을 쓸 때도 솔직하게 쓰지 않고
메인에 올라갈 제목들을 궁리하고,
글을 쓰는 일이 즐겁지 않았어요.

'부부싸움 다음 날..' 글은
정말 딸의 이야기를 꼭 남기고 싶어
십 분 만에 휘리릭 썼었거든요.

정말 남기고 싶었던 진심이 통한 거죠.


4. 아무도 말해주지 않았다. 너의 엄마 되는 법


얼마 동안의 혼란을 겪고
다시, 마음을 잡아봅니다.
그 시간이 한 달 넘게 걸렸어요.
점점 마음을 비우고 나니,
네 번째 메인에 글이 올랐어요.
'아무도 말해주지 않았다.
너의 엄마 되는 법'

조회수 1,000을 넘었어요.
메인에 올려주신 것도 감사하고,
클릭해 주신 분들께도 감사하며
욕심내지 않고
마음을 평온히 보낼 수 있었어요.


5. 엄마는 세 살 버릇 여든까지 간다는 말이 제일 무서웠다

2주 후에,
메인에 오른 다섯 번째 글은
'엄마는 세 살 버릇 여든까지 간다는 말이
제일 무서웠다'예요.

딸들을 키우면서
어릴 적 습관이 평생 갈까 봐
마음 졸이고, 아이를 잡았던ㅠ
일상을 떠올렸어요.
꼭 그렇지 않은 것도 많은데 말이죠.
그땐 몰랐었어요.


6. 친구에게 3번의 기회 주기

여섯 번째로 오른 글은
제가 딸의 빛남을 기록해주는
글이었어요.

딸에게 해 주고 싶었던 이야기죠.

7. 딸아, 돈을 벌렴

어제부터 올라가서

지금도 조회수가 올라가고 있어요.

이럴 때 마음을 안정시켜야 하는데

사람인지라

자꾸만 눈길이 가고, 맘이 가요.


지난주에 딸을 위해 썼던

책 한 권이 모두 올라갔습니다.

이제 브런치 북으로 만들려고요.

딸의 초등학교 졸업 선물로 만든 책을

브런치 북으로 세상에 선보이렵니다.




주로 저는 딸들과의 사이에서
일어난 글들이 메인에 올라가네요.
알아차림, 저의 생각들에 대한 글도
많이 쓰는데요.

늘 궁금한 건,
브런치 팀에서는
어떤 기준으로 메인에 올려주실까예요.
ㅎㅎ
저는 분석형이 아니라
그저, 끌리시면 뽑아주시나 하며
지낸답니다.

제가 할 수 있는 건,
그저 진심으로 누군가에게 알려드리고 싶은 것을
글로 쓰는 것뿐이죠.
제가 꼭 기억하고 싶은 인생의 조각을
글로 새기는 것뿐이죠.


"콘텐츠 만들기는
남과 다른 특별한 소재가 있어야
시작할 수 있는 게 아니라
나를 특별하게 바라보는
시선이 있을 때
시작된다는 것을 말이다. "

<회사 말고 내 콘텐츠, 서민규> 중에서

이 구절이 요즘 저를 다시 보게 했어요.
'나를 특별하게 바라보는'이 키포인트죠.


다른 사람들이 나의 특별함을
보아주기만을 바라고 살아왔어요.
인정해 주지 않고, 몰라주면
서운해하고, 혼자 억울해하고,
어떻게 하면 인정받을까 하며
다른 사람들만 쫓아갔죠.

아뇨. 이제는 제가 저를
특별하게 볼 거예요.
제 안의 특별함, 보석을 찾을 거예요.
이미 제 안에 있는 특별함을요.
제가 발견해서 갈고닦아야
사람들이 쉽게 보겠죠.

제 안의 것을 특별하게 보려면
제 삶을 기록하고,
정리하고, 보듬어 줄 거예요.
자랑질이 아니라
있는 그대로 저를 세상에 보일 거예요.
성공하면 성공하는 모습대로,
실패하면 실패하는 모습대로요.
이것이 진정한 자존감 올리기예요.

오늘, 저의 선택이에요^^
여러분은요?
여러분의 특별함을
잘 가꾸고 계시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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