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기한 일이에요..
일 년 전쯤 교보문고에서 샀던 시계인데
자꾸 멈추더라고요.
맘먹고 시계 장만했더니 뜻대로 안 되네 했죠.
AS 받아서 새로 약 갈고 되겠지 기대했는데
또 얼마 안 가 멈췄고요.
다시 왔다 갔다도 귀찮고,
인연이 아닌가 보다 하며
책상 위 구석에 뒀는데요.
몇 달 지나 얼마 전 슬며시 눈길이 가는 거예요.
나도 모르게 끌려서 시간 맞추고 손목에 찼어요.
'당연히 안 맞겠지만 혹시 모르잖아.'
기대는 1도 없었는데요.
시계가 가요.
하루, 이틀 우연이겠지 했는데 일주일째 잘 가요.
가다 멈추고, 될 듯하다 막았던
내 맘이 뻥 뚫린 것처럼
시계도 통했나 봐요.
나를 돌보기로 작정한 맘이 통했을까요.
시계까지 응원해 주니 힘이 나네요.
나를 최우선에 두고 돌보고, 보호하고
지키며 갈 거예요.
스스로 막지 않을 거예요.
나를 믿고 가려고요.
내가 선택한, 그 길들을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