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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마음상담사 Uni Aug 26. 2021

멈췄던 시계가 움직였다

신기한 일이에요..

일 년 전쯤 교보문고에서 샀던 시계인데

자꾸 멈추더라고요.

맘먹고 시계 장만했더니 뜻대로 안 되네 했죠.

 


AS 받아서 새로 약 갈고 되겠지 기대했는데

또 얼마 안 가 멈췄고요.

다시 왔다 갔다도 귀찮고,

인연이 아닌가 보다 하며

책상 위 구석에 뒀는데요.


몇 달 지나 얼마 전 슬며시 눈길이 가는 거예요.

나도 모르게 끌려서 시간 맞추고 손목에 찼어요.


'당연히 안 맞겠지만 혹시 모르잖아.'


기대는 1도 없었는데요.

시계가 가요.

하루, 이틀 우연이겠지 했는데 일주일째 잘 가요.

가다 멈추고, 될 듯하다 막았던

내 맘이 뻥 뚫린 것처럼

시계도 통했나 봐요.

나를 돌보기로 작정한 맘이 통했을까요. 


시계까지 응원해 주니 힘이 나네요.

나를 최우선에 두고 돌보고, 보호하고

지키며 갈 거예요.

 스스로 막지 않을 거예요.

나를 믿고 가려고요.

내가 선택한, 그 길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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