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엄마 기념일 챙기기

by 마음상담사 Uni

"추가 주문인가요?"

"저, 혼자 왔어요."

오늘은 첫째 딸의 생일이자

저의 엄마 기념일이에요.

딸이 오랫동안 기다려온 만 14세 생일,

이제 엄마한테 부탁하지 않아도 된다고요.

온라인 결제 때마다 눈치 봤다는요. ㅎ

14년 열심히 살아온 딸,

그만큼 옆에서 함께 한

저도 엄마 축하 기념해야죠~


첫째인 쏘울이의 11살 생일부터

매년 챙겨 온 엄마 기념일 장소는

숲 속 레스토랑이에요~

차로 가야 하기에 혼자는 거의 안 오나 봐요.

갈 때마다 의아해하는 직원분들이지만,

저는 토마토 스파게티 시켜서 맛있게 먹어요.

토마토 스파게티,

원래는 절대 안 먹는데,

이 날은 꼭 이것만 당겨요~

신기하죠.

오늘도 여러 메뉴 각축전 끝에 당첨요~



엄마로 살아온 저에게

수고했다고, 고생했다고 얘기해 줘요.

아직 잘 몰라서, 우왕좌왕도 하고,

후회도 하고, 미안도 하고,

그럼에도 버텨내서 딸들과 여기까지 오고요.

딸들 덕분에 마음과 삶을 배웠고,

사랑받고, 사람이 되었어요.

마음의 중요한 흐름들을 정리하고,

간직해 봅니다.



마침, 오늘 엄마 집단상담 힐링 맘

마지막 회기 마치면서 원예 작업했는데,

제 재료까지 준비해 주셔서 저도 만들었어요.

저를 위한 꽃 케이크까지 완벽하죠.

앞으로도 매년 있을 이 순간, 넘 넘 기대돼요^^

당신에게는 어떤 특별한 날이 있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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