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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장아라 Jul 29. 2018

제품을 기획하고 판매하는 분께 추천하는 책 6권

특히 브랜드 기획/커머스 업계에 계신 분을 위한 라인업

회사 복도에서 "커머스 관련 실무를 하시면서 도움을 받았던 책을 소개해주세요" 라는 말을 듣고 추려보았습니다. 


제가 소속되어 있는 회사인 블랭크코퍼레이션 (blankcorp) 는 제품 기획부터, OEM 공장을 통한 생산/발주 관리, 자사몰 및 외부 유통망을 통한 판매, 제품에 대한 고객상담 응대 등을 인하우스에 직접 하는 곳입니다. 이 과정을 운영하며 단계별로 막혔을 때, 큰 도움을 받았던 책 6권을 소개하고 추천드립니다.  





제품을 기획하고 판매하는 과정을 크게 나누면 이렇게 6가지로 나눌 수 있을텐데요. 

각 단계별로 책을 1권씩 선정했습니다. 


1) 제품을 기획하고: 퇴사준비생의 도쿄 

2) 디자인하고: 무인양품 디자인 

3) 생산/유통 프로세스를 관리하고: 무인양품은 90%가 구조다 

4) 유통망에서 입점 및 배포하여 판매하고: 돈키호테 CEO

5) 고객의 문의에 응대하고: 딜리버링 해피니스

6) 점진적으로 브랜드를 구축한다 : 코카콜라 어니스티의 기적  



제품을 기획하는 단계에서 : 퇴사준비생의 도쿄

*책 제목 클릭 시 서점으로 이동합니다. (이하 동일) 


퇴사준비생의 도쿄, 이동진 외 지음


일본 도쿄에서 발견한 제품 및 브랜드, 공간에서 저자가 느낀 인사이트를 담고 있습니다. 스쳐지나갔다면 알기 어려웠을 일본 특유의 디테일함을 잘 짚어주어 직간접 적으로 제품에 서비스에 반영할 수 있었습니다. 

또한 지난 2017년 1월에는 책에 나와있는 장소 위주로 개인적으로 인사이트트립을 다녀왔습니다. 도쿄는 같은 동아시아권에 라이프 사이클이 한국보다 약간 더 빨라 제품기획참고 및 브랜딩경험 답사로 많이 가는 도시이니 직접 다녀오시는 것과 책으로 간접 경험 하시는 것 둘 다 추천 드립니다! (경험은 늘 옳습니다) 


인사이트 트립 관련하여 지난 2017년 1월에 저와 남편이 같이 다녀온 장소들을 구글지도로 공유합니다. 

라이프스타일 브랜드가 많이 입점해 있는 곳과 매장 디스플레이에서 배울 점이 있는 곳, <퇴사준비생의 도쿄> 에 수록된 장소 등을 고려하여 40여곳 선정하였습니다. 

<AROMS 부부 일본도쿄 인사이트트립> 장소 좌표 
 https://drive.google.com/open?id=19Qjy0KJ6pMQEi_apzodbbz9pNh8&usp=sharing
인사이트트립에서는 제품패키지, 유행하는 제품파악, 미래기술, 공간 체험 등 주로합니다. 사진보니 또 가야겠네요!




디자인하는 단계에서 : 무인양품디자인

무인양품디자인, 닛케이디자인 지음


21세기 제품 기획과 판매에서 무인양품을 빼놓고는 말하기 어렵죠.

제가 도움을 받은 부분은 part 3의 매장 디자인 부분입니다. 무인양품 아오야마 산초메, 삿포로 팩토리, 도쿄 미드타운 등 무인양품의 대표 매장을 어떤 논리로 디자인했는지를 설명하는데요. 역으로 제품을 만드는 입장에서 오프라인 매장에 제품이 들어갔을 때 어떻게 보일 지를 생각하게 되었습니다. 책 중간에 삽입 되어있는 하라 켄야 등 무인양품의 메인 디자이너의 인터뷰를 읽어보시는 것도 쏠쏠한 재미입니다. 



생산 관리하는 단계에서 : 무인양품은 90%가 구조다

무인양품은 90%가 구조다, 마쓰이 타다미쓰 지음


무인양품의 마쓰이 타다미쓰 대표가 직접 지은 책입니다. 읽으면서 '정말 실무 하시는 분이 쓰셨구나'라는 말이 연신 나왔습니다. 바로 실무에 적용할만한 포인트도 그만큼 많았고요. 책의 요지는 시스템화를 통한 관리입니다. 제품 생산공장에게 수발주 및 안전재고 관리하는 부분뿐만 아니라 그 윗 단계인 전사적인 자원관리의 개념을 배울 수 있습니다. 책이 온통 밑줄로 가득 찰 정도로 열심히 읽은 책입니다. :)


무인양품 마쓰이 타다미스 회장 인터뷰
https://youtu.be/2j6ufIWnIDQ


유통망에서 제품을 판매하는 단계에서 : 돈키호테CEO

 

돈키호테CEO, 야스다 다카오 지음

창업 후 27년간 단 한 번의 매출 하락 없이 승승장구해온 (스고이!) 일본 잡화점 돈키호테의 CEO, 야스다 다카오가 직접 쓴 책입니다. 책이 얇고 쉬운 언어로 작성되어 잡고 나면 후딱 읽힙니다. 여기도 27년의 실무 노하우가 아주 많은데요. 창업 초기 (대략 20~30여 년 전)의 방법론을 직접 적용하기보단, 어떤 원리로 플랫폼을 만들었는지에 주목하며 보았습니다. 특히 제품을 유통하는 직원이 고객 최접선에 있다는 사실을 인정하며 많은 자율권을 분 부분에서 큰 배움을 얻었습니다. 



고객의 문의에 응대하는 단계에서 : 딜리버링해피니스

딜리버링 해피니스, 토니 셰이 지음

커머스를 하시는 분 중에서 이 책 안 읽어보신 분은 없을 거라 생각합니다. 아마존에 인수된 자포스의 CEO인 토니 셰이가 쓴 책입니다. "고객 행복을 극대화하라"라는 큰 메세지하에 자포스의 초기부터 아마존 인수 때까지의 여정을 그리는데요. 저는 고객 LTV (life time value) 관점을 인상 깊게 보았습니다. 고객 행복이 결국 LTV를 증가시켜 훨씬 더 큰 이익을 보장할 수 있다는 믿음을 얻었습니다. 다만, 자포스(신발 전문 포털사이트)와 같은 플랫폼의 LTV와 개별 커머스 쇼핑몰(자사몰 등)의 LTV의 계산 공식이 같을 수는 없으니 이 부분은 독자분이 취사선택하여 읽으시면 좋겠습니다. 



브랜딩을 진행하는 단계에서 : 코카콜라가 감동한 어니스트 티의 기적

코카콜라가 감동한 어니스트티의 기적, 세스골드먼/베리 네일버프 지음

미국에서 찻 잎을 직접 우린 티를 만들고 코카콜라에 인수된 어니스트 티의 두 창업자 세스 골드먼과 베리 네일버프 교수가 쓴 책입니다. 만화로 되어 있어 더욱 몰입감 있게 읽히는데요. 제품 기획부터 패키지 디자인, 직접 생산, 그리고 공장을 매입하고 규모 있게 양산해가는 과정과 역경이 생생하고 재밌게 담겨있어 전방위적으로 배울 것이 많습니다만, 다른 책과 달리 창업자가 티(tea)를 만들면서 제품 철학을 담은 패키지 디자인을 하고, 이후 생산과정에서 철학을 지키는 부분이 잘 나타나 있기에 브랜딩 부분으로 특히 추천드립니다. 


창업자 두분은 이렇게 생기셨습니다. (출처: 교보문고)
창업자분들 사진과 그림이 많이 닮았죠? 만화라서 쉽게 읽히지만 내용은 결코 가볍지 않습니다. 


커머스를 시작하기 전에 가장 먼저 읽어야 할 책이 무엇이냐고 물으면,
전 <어니스트 티의 기적> 을 추천하겠습니다. 



이렇게 이상 6권의 책을 소개하고 추천드렸는데요. 전체 책 6권 중 4권이 창업자 혹은 현직 CEO가 쓴 책인 것을 보니 생생한 경험이 녹아있는 책을 선호하는 개인의 성격이 반영되지 않았나 생각합니다. 그럼 이번 주말에 쉬엄쉬엄 읽어보시면 어떨까요? 고민하시는 부분의 작은 실마리가 되길 바라겠습니다.  






제품 기획 노하우를 쌓으며 즐겁고 빡세게 일할 수 있는 곳을 찾는다면,

200여개 제품을 성공적으로 런칭한 블랭크코퍼레이션을 추천드립니다. :) 

  

블랭크코퍼레이션은? 

비전과 방향성이 잘 담긴 기사가 있습니다. https://goo.gl/8Gwn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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