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름 햇살에 데운 복숭아 조림 레시피

<<여름 햇살에 데운 복숭아 조림>>

by 아람



- 재료

진심 0405g

당신이 가장 아끼는 뜨거운 술 0602ml

제철 복숭아 (딱딱한 것도 ok! 졸이면 말랑해져요)

여름

12시간


- 추천 디저트

오렌지와 대추야자 향이 나는 아이스 커피

끝내주게 좋은 날씨




너한테는 따끈한 것만 주고 싶어.

여름 햇살에 데운 복숭아 조림처럼.

제철 복숭아는 지금이 아니면 먹을 수 없어요.


그렇게 김이 모락모락 나는 말만 건네고 싶어.


나는 자꾸 감정이 넘쳐서 자꾸 이리저리 흘리고 묻혀.

여전히 손끝이 영글지 못한 애야.

야무진 척이야 늘 하지만

그게 참 어려운 여름인걸.


내가 건넨 접시 그 안에

혹여라도 가시가 섞일까 봐

조심스럽게 뒤적이고 또 덜어내.


이 조림이 달큰하고

따끈한 맛이기를 바라면서.


그러다 문득,

이 마음을 잔뜩 토해내서

눈으로 볼 수 있다면 좋겠다고 생각해.


모락모락 김이 나는 따끈한 마음.


보여줄 수만 있다면 좋겠어

어쩌면 내가 가진 것 중 가장 따뜻하고

가장 빛나는 순간을,

이 마음을 꼭 보여주고 싶어


그렇게 나는 또 백퍼센트 솔직하지도 못하고

다 보여주지도 못할 거면서 또 적어


레시피 카드인 척

나를 요리하는 요즘의 너를

가장 예쁘고 정갈하게.

가능한 담담하게.


그간 네가 먹어본 것 중

가장 달고 부드러운 맛이였으면 좋겠어




아람|writing from the undertow.

© Written by Aram.thewave, 20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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