첫 글로벌 거점 커뮤니티로 북미를 선택한 이유과 숨가빴던 현장 스케치
아주아주 오랜만에 포스팅을 합니다. 작년 12월 27일에 글을 남겼으니 9개월이 넘게 지났네요. 가급적 자주 콘텐츠를 올리고 싶었는데 생각보다 쉽지 않아요. 9월 부터는 다른 방식의 콘텐츠를 구상해보고 있는데요. 누리하우스 성장에 대해서 관심 가지고 응원해주시는 분들에게 더 재미난 이야기 들려드릴 수 있도록 열심히 해보겠습니다.
올 한해 동안에도 누리하우스 정말 많은 일이 있었어요. 시리즈 A 라운드 투자도 잘 마무리 되었고요. 사무실도 서초동으로 새롭게 이사했습니다. 작년에 진행했던 서울콘도 다시 한번 진행하게 되었고, 그 외에도 다양한 사업을 벌여나가고 있습니다. 북미 틱톡샵과 관련해서는 여러 차례 세미나도 열고 다양한 상품도 연계하면서 K뷰티의 해외 진출을 고도화 해나가고 있습니다.
하지만, 올 한해 동안 있었던 일 중에서 가장 중요했던 일을 고르라고 한다면, 지난 6월부터 시작한 북미 커뮤니티의 확장을 꼭 언급해야할 것 같아요.
누리라운지 커뮤니티는 설계 단계부터 각 지역으로의 확장을 염두하고 제작되고 있었는데요. 아직, 여러 기능이나 사업적인 준비가 충분치 않다는 판단으로 선뜻 해외 확장을 진행하지 못하고 있었어요. 작년부터, 일본, 베트남, 인도네시아, CIS 국가, 싱가포르 등 다양한 지역에 대한 시장조사와 커뮤니티 확장을 기획해봤지만, 여러 이유로 중단하거나 전략을 수정해야하는 일들이 있었습니다. 하지만, 이번에 좋은 계기를 만나서 그동안 주저해왔던 커뮤니티 확장을 결심하게 되었고, 첫 주자로 북미 커뮤니티로 확장을 진행하게 되었습니다.
누리하우스가 운영하는 누리라운지 커뮤니티는 굉장히 글로벌 하면서 또 굉장히 로컬한 재미있는 특색이 있어요. 글로벌 크리에이터 커뮤니티라고 시작을 했지만, 2023년 1월부터 오직 한국에 살면서 글로벌 크리에이터 정체성을 가진 경우만 가입할 수 있는 서비스로 운영을 해왔습니다. 그리고, 한국에 살고 있는 글로벌 크리에이터 분들의 가입도 2024년 상반기 부터는 적극적으로 독려하지 않을 정도로 외형적 성장보다는 천천히 단계별로 성장해나가는 것을 선호해왔습니다. 그러다보니까, 한국에 거주하지 않는 글로벌 크리에이터 분들이 왜 자신이 사는 지역에 진출하지 않냐는 문의를 많이 해주시던 차여서 이번 북미 확장이 더 중요하게 느껴졌습니다.
2024년 6월 2주차에 북미 커뮤니티 오픈 소식을 알리고, 첫 1주일은 기존에 관심을 보이던 분들의 가입이 이어지면서 하루에 3~40명씩 가입자가 생길 정도로 성장 속도과 더뎠습니다. 하지만, 누리라운지 서울에서 활동하는 분들 중에서, 북미 트래픽을 가진 크리에이터들이 자발적으로 북미 진출 소식을 알리는 포스팅을 올리면서 빠르게 가입자가 늘어나기 시작했습니다. 2주차 부터는 하루 가입자가 100명, 며칠 뒤에는 일 가입자가 5~600명씩 생기면서 각종 CS 및 가입 처리에 들어가는 리소스가 버거워질 정도가 되었으니까요. 행복한 순간이었습니다.
8월 말일자로 북미 커뮤니티 멤버가 2만명을 넘어가고 50개가 넘는 K뷰티 브랜드와의 협업을 진행하면서 이제는 북미 시장을 기반으로 하는 다양한 사업모델을 강화하고, 크리에이터들과 연계된 활동을 다각화하게 되었습니다. 또한, 좋은 기회를 맞아서 11월 1일에 뉴욕에서 아주 큰 크리에이터 행사도 진행하게 되어서 하반기에 공격적인 성장이 기대되는 상황입니다. 뉴욕을 중심으로 하는 북미 커뮤니티 이후에 또 다른 지역도 눈여겨 보고 있는데요. 다른 지역으로의 확장 소식은 조금 더 구체화된 후에 공유 드릴게요 :-)
누리하우스는 조금 더딘듯 보여도 아주 건강하게 성장하고 있습니다. 모든 구성원들이 업무가 많아 버겁긴 하지만. 우리가 하는 일이 한국을 글로벌 시장에 알리는 중요한 요소가 될 것이라는 꿈을 더 크게 키우면서 열심히 달려나가고 있어요. 계속된 응원 부탁드립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