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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아란 Sep 09. 2024

평택호 주차특훈

성공확률40% 연습이 필요해

평택에 출장차 방문하게 되었다. 서울에서 운전연습을 할때는 대부분 레이와 모닝이었는데 이곳에는 캐스퍼차량이 있어서 호기심 가득한 마음으로 렌트를 했다. 귀여운 외관이 마음에 드는 차량이다.

드라이브 코스를 정하고 평택비전동에서 평택호에 가서 구경을 하고 와야겠다 라는 목표로 3시간의 대장정을 떠났다.

수도권에서 운전을 하는것보다 너무 좋았던건 도로가 큼직하고 차들이 많지 않다는 것이다. 그러나 자동차전용도로를 계속 타야해서 어디로 빠져나가야하는지 정신을 바짝 차리고 집중해야 하는게 어려웠다. 잠깐이라도 놓치게되면 유턴을 하고 돌아와야하는데 그것도 너무 내가 소진이 된다.


이곳이 운전이 어려웠던 점은 신호가 없는곳을 지날때와 주황색으로 깜빡이는 신호등을 지날때, 그리고 도로에서 신호없이 우회전을 할때가 너무 어려웠다. 다들 무엇을보고 지나가는지 모르겠다. 더 연구해보고 물어보고 해야겠다.


너무 멀어 중간에 한번 쉬었다가 평택호에 도착했다. 여름이라 사람이 많을줄 알았는데 한적해서 나만의 아지트같은 기분이 들었다. 아이스아메리카노를 홀짝이며 산책을 다녀오고 이곳이 어떤곳인지 두눈에 담아냈다. 여름철에 이렇게 한적하게 물을 즐길수있는곳은 흔하지 않은데 나는 정말 행운이다.


유튜브 주차강의를 돌려보고 지인에게 따로 강의를 받고 혼자 연습을 해도 감이 안오는 나의 주차력


일부러 주차자리만 보이면 냅다 주차를 해보고 있는데 계속 한쪽으로 치우치게 주차가 된다. 지인들 말로는 경차는 작아서 주차선을 넘어갈 일이 없다는데 나는 왜이렇게 선 안에 들어오는것이 힘든걸까.


종종 사선으로 되어있는 주차선을 만나면 울고싶다. 평행주차는 아직 할 단계가 아니라는데 분명 면허시험때 평행주차로 시험을 치루었던 기억이 있는데 말이다. 어떻게 했었지? 그때는 후방카메라도 없었는데


주차가 어렵다는 말은 오래전부터 듣긴 했었는데 왜 어려운지 몰랐다. 가장 어려운건 차체 크기나 필요한 공간에대해 어느정도가 필요하고 움직여야 하는지 데이터가 쌓여있지 않아 감이 잡히지 않는것이다. 사이드미러로 주차선을 봐야하는데 거리감도 멀고 방향도 너무 혼란스럽다.

운전에 세계는 끈임없는 배움이로구나. 이 이후에 자동차 사이에 주차하는것을 한번 시도해 보았는데 가슴이 너무 떨렸다. 도로위에 수많은 차들이 어찌나 대단하고 노련해보이는지 모르겠다. 
주차장에서 요리조리 계속 주차하는 나를 지나가는 차들 또한 천천히 기다려주었다. 그 마음들이 참 고맙기도 했다. 다들 초보였던 시간이 있었을테지 지금은 커다란 차를 한번에 슉 주차하고 가지만 말이다.빨리 후방카메라와 사이드미러와 주차선과 친해져서 한번에 마음편히 주차할날이 오길 기도한다.

운전에 세계는 끈임없는 배움이로구나. 이 이후에 자동차 사이에 주차하는것을 한번 시도해 보았는데 가슴이 너무 떨렸다. 도로위에 수많은 차들이 어찌나 대단하고 노련해보이는지 모르겠다. 


주차장에서 요리조리 계속 주차하는 나를 지나가는 차들 또한 천천히 기다려주었다. 그 마음들이 참 고맙기도 했다. 다들 초보였던 시간이 있었을테지 지금은 커다란 차를 한번에 슉 주차하고 가지만 말이다.

빨리 후방카메라와 사이드미러와 주차선과 친해져서 한번에 마음편히 주차할날이 오길 기도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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