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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러면 얼마나 좋을까요

by 관지


출근길
그 아이를 만났다.

엄마의 잦은 가출로
늘 몰골이 꾀죄죄..
웃어도 우는 표정이 되어서 더 안쓰러운 중1 여자아이

얼마 전 엄마가 집에 왔더라는 소문을 들었던 지라
담박 반가운 마음에 아는 체를 했다.

‘좋겠다. 엄마 오셨다며?’

아이,
그 특유의 표정으로 쓸쓸히 말했다.

‘그러면 얼마나 좋을까요’


젠장 나쁜 엄마

속으로만 궁시렁거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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