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친절한 폭력
by
관지
Oct 22. 20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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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침.
누군가 이름도 이쁜 쟈스민차를 끓여와
"차 드시겠어요?" 물었다.
난 별로 마시고 싶지 않아서
'아니, 안 마실래요, 고맙습니다." 했다.
아마 살짝 미소도 지었을까?
그녀는 약간 머쓱한 표정으로 문을 쾅 닫고 나가더니
하루종일 눈길을 실실 피하며
한마디도 안한다.
차에 대한 거부를
자신에 대한 거부로 받아들인 걸까
나는 그저 빈 속에 차를 마시고 싶지 않았을 뿐인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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