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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침은 고구마와 들깨를 두유에 갈아서 참외장아찌랑.
점심은 말려둔 묵은 톳 꺼내서 데치고 씻어 밥하고 어제 남긴 시래기된장국과 함께.
아는 분이 올해 수확한 레몬을 주셨다. 어찌나 반갑던지! 청으로 담고 씨는 발아시켜 보는 중이다.
쉴 새 없이 바람이 불고 눈보라가 날리고 창문은 덜컹거리는데.... 지금 이 섬에는 권사님과 나 두 사람뿐이다.
그리고 멧돼지와 고양이들....
오늘, 평범한 일상을 기념합니다. 영화 <돈 워리> 대사 中