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족한 내가 밉지 않아서 감사.

23년 9월 9일 화요일의 감사일기.

by 작은나무

1. 오늘은 어제보다 파도가 덜했어요. 그래도 잔재가 남아있던 나의 오늘에도 그 자체로 감사합니다.

2. 학교에 많이 적응한 것 같아요. 이제 익숙해집니다. 전경이 아름다워서 참 많이 감사합니다.

3. 오늘 2교시 없어서 감사합니다. 덕분에 여유롭고 피곤하지 않아서요. 행복해서 감사합니다.

4. 오늘은 제가 커피를 샀어요. 수혈해 주는 모닝커피를 살 수 있어서 뿌듯했어요. 돈이 있어서 참 감사합니다.

5. 처음으로 발표했어요. 부족한 그대로 나랑 함께 있어 주었어요. 이전 같이 밉지 않아요. 기특해서 많이 감사합니다.

6. 필요로 했던 정보를 쏙쏙 빼낼 수 있었어요. 어떻게든 살아남습니다. 감사해요.

7. 방금 자리를 양보받았어요. 가방이 무겁다며 배려해 주시는 아주머니의 마음이 많이 감사합니다.

8. 오늘 따뜻한 기운이 많이 느껴졌어요. 내 안에 있는 이 따뜻한 기운이 소중해서 참 감사합니다.

9. 동료를 대신해서 싸워주었어요. 상처가 된 것 같아요. 받아들입니다. 감사합니다.

10. 이제 씻고 마무리 과제하고 쿨쿨 자면 될 것 같아요. 내가 받은 모든 것들에 많이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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