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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윤목 Mar 30. 2019

맑은 뒤 비옴

<적고 싶었다> #9

비온 뒤 맑음과 정 반대였던 오늘

맑음 뒤 비옴


한창 맑던 날씨를

솜사탕을 받으 아이마냥

해맑게 사진찍어 자랑했다


그 해맑음을 질투했는지

비와 눈 싸래기를 내리던 하늘이

그토록 원망스러웠다


오랜만의 비온뒤 맑음이

맑음뒤 비옴이었던 오늘


너에게 가는 길이었는데 말이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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