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직은 어린이 입맛인가 봅니다. 이렇게 독특한 아이스크림을 먹기 전에 복숭아 샤벗의 맛을 기대했었는데... 텁텁함이 느껴지는 맛에 반밖에 먹질 못한걸 보니 말이에요.
요즘은 길을 지나다가 어린 시절 길에 팔던 슬러쉬가 있었으면 좋겠다는 생각을 자주 합니다. 한껏 입에 넣고 삼키면 찾아오는 두통은 고통보다는 극한의 시원함을 알 수 있는 시간이었으니까요.
400원 500원 하던 초등학교 시절의 슬러쉬는 정말이지 색이 다양했어요. 오렌지색 노란색 보라색 검은색을 띠고 있던 기계 앞에서 더위를 이겨내 보겠다는 핑계 삼아 줄 서고 있던 모습을 떠올리게 되는 하루였습니다.
여름아 안녕. 네가 오는구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