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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윤목 Jan 22. 2021

끝 비

겨울의 끄트머리가

눈에 잡히는 듯


일월의 끝자락에

창을 두들기는

비의 소리가


홀로 있는 집안을

가득 채웠다


투둑이고

토독이는

비의 장단이


겨울의 끝을 알리는

경종을 들으니


이제서야

신년을 맞이했음을

느즈막히 자각했다


겨울 끝무렵의 비는

그제야 봄을 맞이할

준비를 하게 만들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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