텀블벅 펀딩 기간 : 2022.11.14(월) ~ 12.04(일)
그 어느 때보다 반가웠던 선선하고 맑은 하늘은 금세 무심히 쌀쌀해졌고, 저번 특별호의 발행으로 <잡담>은 다섯 돌을 넘겼습니다. 그간의 발자취를 돌아보며 숨을 고른 우리는 새로운 장을 맞이하기 위해, 한 해를 마무리하는 마음으로 "건축과 마감"에 대한 이야기를 준비해보았습니다.
이번 <잡담>은 뗄 수 없는 ‘건축’과 ‘마감’에 대한 다양한 시선을 담은 ‘특별잡담’, 보다 탐구적이고 학술적인 자세로 접근한 ‘프로잡담’, 작업실 구석에서 스치듯 지나갈 법한 ‘일상잡담’의 세 부분으로 구성됩니다.
나에게 중요한 건
마감까지 무사히 도착하기 위한 개인적인 전략을 다뤘습니다.
가짜를 구별하기 힘든 시대
모조에서 시작해 진짜를 대체한 가짜 마감재로부터 본질의 의미를 찾는 시도입니다.
마감이 없다면
모든 건축학도를 압박하는 마감을 들여다보다 결국 마감에 잡아먹힌 것 같습니다.
마침표를 찍는 감각.
단어의 의미에서 출발해 건축에서 마감의 역할을 색다르게 해석했습니다.
마감, 후유증
바쁜 마감 일정이 끝난 뒤, 어질러진 작업 흔적과 나를 응시합니다.
애도하는 사람
저번 봄호에 이어 죽음을 위로하는 설계 프로젝트의 완성 과정을 따라가 봅니다.
[책잡담] 무지개떡 건축 : 회색도시의 미래
도시 건축의 대안을 제시하는 책을 분석하고 현실적인 해결법을 논의합니다.
[설계 이모저모] 사유의 누적, 기록의 순환
기록의 역사를 다룬 2021 정림 공모전 입상 설계작을 소개합니다.
그놈의 빨리빨리 VS 실패하는 건축
좋은 설계의 의미를 반성하는 학생이 더 나은 학교 교육의 방향성을 고민했습니다.
뒷담 : 잡담의 뒷이야기
[잡담]의 작업 과정과 일화, 활자 뒤에 숨은 땀방울을 관찰했습니다.
[잡담회] 멈춰진 시간
더는 기차가 멈추지 않는 역들을 둘러보며 오간 대화와 감상을 써냈습니다.
[무비나이뜨] 말하는 건축가
잡담러들이 함께 건축가 정기용의 다큐멘터리를 관람하고 감상과 의견을 나눴습니다.
[사진잡담] 한남 올드타운
재개발 예정 구역 일대를 기록하고 탐사한 이야기를 담았습니다.
[짧담]
담(談)이라 부르기도 민망하지만 한 번쯤 스치는 짧은 문장들을 모았습니다.
길고 바빴던 시간을 알차게 마무리하고 끝맺기 위해, 그리고 새로운 장을 잘 맞이하기 위해 노력한 발자취와 소회가 담긴 열네 편의 글들이 독자 여러분을 기다립니다.
문장은 마침표로 끝납니다. 글쓴이의 생각도 마침표로 마무리됩니다. 독자의 생각, 독자의 문장은 거기서부터 출발합니다. 글쓴이의 마지막 반응이, 독자의 첫 반응을 끌어냅니다.
건설 현장은 마감으로 끝납니다. 건축가의 의도도 마감으로 완성됩니다. 사용자의 첫인상, 경험은 거기서부터 출발합니다. 건축가의 마지막 반응이, 사용자의 첫 반응을 끌어냅니다. 마감은 분명히 마무리가 맞지만, 그것이 반드시 끝을 의미하진 않습니다.
- 2022 겨울 엽서와 2023 카드 달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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텀블벅 펀딩 기간 : 22.04.28.(목) ~ 22.05.15.(일)
<잡담> 2022 겨울호 편집진
편집장 : 박소영 / 에디팅팀장 : 김준우 / 디자인팀장 : 정유은
에디터 : 김준우, 김정인, 조민서, 신가영, 송건희 / 디자이너 : 박소영, 정유은, 박여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