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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아키세라믹 Oct 30. 2024

카페 토이토이

주인의 초코파이

평소 딸아이의 물리치료 시간에 딸을 기다리며 병원과 멀지 않은 곳에 노란색으로 페인팅한

자주 가는 커피집에 오랜만에 방문했다.


커피 한잔에 1점의 포인트를 적립하고 적립 포인트  10점에 무료음료 한잔, 이런 식의 적립 방식이다.

하지만 손님은 적립된 포인트를 잘 기억하지 못하는 것이 이상하지 않을 정도로 무 덤덤하다


딸아이는 디스크 수술 전보다 물리치료를 받는 시간이 줄었지만 짧은 메모를 다듬는 시간은 충분했다

줄어든 시간만큼 자연스럽게 커피집의 방문도 빠진 이처럼 볼품없이 듬성거렸다.


커피집을 방문하면 지정된 예약석처럼  내가 커피를 마시는 자리가 있는데 그 자리와 나를 기억하고 있는

사장은  지정석(?)을 청소하다가 나를 생각했다며 반가워했다.


"오늘은 시원한 아이스 아메리카노 한잔 할까요?

"손님 오늘은 손님 포인트로 드셔요 자주 못 오시는데 포인트 아까워요"


자주 못 오는 손님의 포인트를 사장의 지갑에서 꺼내 놓으며 착한 미소와 손짓으로 무덤덤한 포인트를

아까워하는 주인의 마음 씀씀이에 손님은 고맙고 감사했다.

그리고 손님의 포인트를 아까워하는 사장도 처음 본다.


정이 듬북 들어간 초코빵의 이름처럼, 한 손에 들고 있는 초코빵의 향기처럼

그날의 커피는 주인의 마음 씀씀이와 착한 미소가 더해져 달고 맛있었다. 


마음 씀씀이가 착한 사장이 있어 내가 행복한 여기는 카페 토이토이 다.

수원시 권선구 서수원로 523번 길 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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