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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조원용 Oct 15. 2018

타고난 인성은 바뀌지 않는다.

타고난 인성은 안 바뀐다. 교육의 힘으로 잠깐 덮을 수는 있겠지만, 그래봤자 바람 불면 바로 벗겨지거든...

그래서 '인성교육'이란 말은 억지다. 인성은 교육되지 않는다. 조금은 다듬을 수 있겠지만, 결국 원래 생긴대로 자랄 뿐이다. 교목은 교목으로 자라고 관목은 관목으로 자란다. 금발은 평생 금발로, 흑발은 흑발로, 곱슬머리는 또 그렇게 생긴 대로 일생을 보낸다. 피부색이 변하지 않듯 인성도 그렇게 타고나는 것이다. 기술과 교육의 힘으로 잠시 잠깐 다른 모습을 취할 수 있을지라도 말이다.

그래서 자기 인생에 좋은 인성을 가진 사람을 만나는 것은 굉장한 행운이고 복이다. 그런 사람임을 어떻게 알 수 있을까? 페이스북 등 온라인 소통으론 모른다. 직접 부대끼며 겪어봐야 한다. 그래서 초장에 아니다 싶으면 즉시 끊어내야 하고 지내다가 그때 아니라고 느끼면 역시 그 즉시 끊어내야 한다. 기다려봐도 안 된다. 사람은 안 바뀌거든...

그렇게 수많은 끊어냄 뒤에 남은 소수야 말로 보석보다 훨씬 귀한 인생의 열매가 아닐까? 인생 여행 중 서로에게 그런 열매가 되는 친구가 얼마나 될까? 오십 넘어 살아보니 김도향의 노래가 내 이야기더라.

#바보처럼살았군요 #원용생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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