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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조원용 Jan 01. 2019

53세의 재능 계발

나의 세번째 재능을 찾다.

나는 손재주(라 쓰지만, 사실은 머릿속 생각을 손으로 구현하는 능력, 다른 말로는 창의력)와 가르치는 재능을 타고났다. 지난 날 그걸로 벌어 먹고 살아왔는데, 2019년은 그간 묻어두었던 세번째 재능 발굴의 해로 생각하고 있다.

53세에 재능 발굴이라고? 너무 늦었을까? 그렇지 않다. 재능이란 유전자에 새겨진 거라 사용하지 않았다 해서 결코 없어지는 것이 아니기 때문이다. 계발이 안됐을 뿐이다. 다만 시기는 있기 때문에 열매를 잘 거둘지에 대해서는 확신하기 어렵다. 봄에 파종하고 가을에 결실하는 것이 자연의 이치다. 그래서 어려서부터 자녀의 재능을 발견해주고 계발시켜 줘야할 의무가 부모에게 있는 것이다.

나는 평소 자주 사용했지만 그동안 재능으로 인지하지 못했던 것을 나의 세번째 재능으로 뒤늦게나마 바라보고 있다. 그렇다고해서 특별히 달라질 건 없지만 조금만 더 신경써 줄 생각이다.

사람은 '무엇으로(What)' 사는가? '어떻게((How)' 사는가? 를 관통하는 키워드가 바로 재능(Talent)이다. 그걸 인지할 때 비로소 사람은 '왜(Why)'사는가?에 답을 할 수 있게 된다.

53세, 늦다면 늦은 나이지만, 죽을 때까지 자신의 재능을 발견하지 못하고 죽는 사람도 많을 테고, 발견했더라도 너무 늙고 힘이 없어 계발할 수 없는 사람에 비한다면 아직 늦지 않은 나이니 희망이 있다.

나의 첫번째, 두번째 재능에 이어 이 세번째 재능이 나의 남은 삶을 더 힘있고 활력있게 만들어 줄 수 있다고 믿는다. 2019년은 이 시도의 원년이다. 그래서 의미있고 희망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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