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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조원용 May 22. 2019

나는 실천하는 사람인가?

건축사가 만든 가구는 기존 가구의 개념을 깬다. <아키조 매직퍼니처>

누구나 머릿속으로는 하루에도 몇 번씩 집을 지었다가 부수기도 하고 목표를 달성하고 성과를 이룬 자신을 꿈꿔보기도 한다. 그러나 그 꿈을 이루기까지는 실로 엄청난 수고를 해야 하며, 땀을 흘려야 한다. 꿈을 꾸는 것과 성과를 이뤄내는 것은 그야말로 하늘과 땅 차이다. 이런 차이를 극복하게 하는 것이 바로 '실천'이다.


'생각한 대로 살지 않으면 사는 대로 생각하게 된다.'라는 말이 있다. 실천이 쉽지 않다는 의미로 쓰이며, 실천 없는 삶을 사는 사람은 자신의 처지에 맞춰 생각하게 된다는 말이다. 하지만, 나는 저 말에서 또 다른 의미를 본다. '자기만의 생각'을 갖고 실천하는 것이 더 어렵다는 의미다. 보편적이고 일반적인 대중의 생각이 아닌 '자기만의 생각' 말이다.


나의 '자기만의 생각'은 뭘까? 나는 어떤 생각을 하고 또 어떻게 실천하고 있는가?

나 스스로는 목적 지향적인 사람이 되길 바라며 그것을 이루기 위해 한 걸음씩 뚜벅뚜벅 걸어가고 있다 생각한다. 목적은 엄밀히 말하면 자신이 세우는 게 아니다. 주어지는 것이다. 다른 말로는 '소명'이라고 할 수 있다. 소명은 내가 정하는 게 아니다. 받는 것이다. 나는 그 소명을 증거로 알 뿐이다. 그 증거는 바로 자신이 태어날 때부터 타고난 천부적인 '재능'이라고 할 수 있다. 그게 바로 하늘, 즉 조물주가 자신에게 준 소명, 이 땅에 태어나게 하신 부르심의 증거다.


그 소명이 자신의 삶의 목적이 되는 것이다. 그렇다면 나에게 주어진 삶의 목적, 즉 소명은 무엇인가? 그것은 나의 재능을 통해 알 수 있다고 믿는다. 나는 2가지 재능을 타고났다고 생각했었는데, 최근에 세 번째 재능을 인식하기 시작했다. 첫째는 손재주요, 둘째는 가르치는 재능이다. 그리고 최근 인지한 세 번째 재능은 바로 목소리다. 이 세 가지를 활용해 세상 떠날 때까지 열심히 사는 것이 나에게 주어진 소명을 잘 실천하는 길이라 생각하고 있다. 첫째와 둘째 재능은 비교적 잘 활용하고 있으며, 세 번째 재능을 좀 더 계발하기 위해 노력하는 중이다.


내가 생각하는 목적 지향적인 삶을 실천하고 있는가?라는 질문에 '그렇다'라고 대답할 수 있다. 사실이다. 난 그렇게 살고 있다. 건축사라는 직업으로 돈을 버는 일도 중요하지만, 내게 주어진 재능을 어떻게 더 잘 활용해서 다른 사람에게 도움이 되는 것을 잘 가르칠 수 있을까를 고민하며 사회에 기여하는 삶을 살려고 노력하고 있다. 그런데 그게 사회를 위한 일이 아니라 나를 먼저 위하는 일이기도 하다. 그게 바로 '소명'의 특성이다.





최근 선을 보인 <아키조 매직퍼니처>도 그중 하나다. 잘 모르는 관점에서 보면 '건축사가 웬 가구?'라고 할 수 있겠지만, 가구는 작은 건축이고, 건축은 큰 가구다. 건축의 3요소가 '기능, 구조, 미'인데 가구의 3요소 역시 '기능, 구조, 미'다. 그렇다. 건축과 가구는 공간의 차이가 다를 뿐이지 근본적으로 사람의 삶을 담는 그릇으로써의 개념은 같다.


대중의 행복한 건축 생활을 알리고 잘 가르치기 위해 가구를 도구로 선택한 것이다. 자신의 공간에 맞게 스스로 디자인하고 조립할 수 있는 쉬운 가구. 삶의 확장과 변화에 대응할 수 있는 가구. 이사할 때는 가구도 분해하기 쉬워 부피를 줄일 수 있는 그런 가구를 만들었다. 대중이 그 가구를 조립하며 공간을 인식하게 되길 바라고, 좀 더 나아가 그 경험을 통해 큰 가구인 건축을 깨닫게 되길 바란다. 좋은 건축 안에 자신의 삶을 잘 담는 그런 꿈을 꾸길 바란다.







https://www.youtube.com/watch?v=EDd2HT8v18k&t=8s



<아키조 매직퍼니처>를 세상에 선보이는 첫 단계로 와디즈 크라우드펀딩을 선택했다. 이 과정을 끝내고 나면 오픈마켓에도 진출할 예정이다. 건축사가 개발한 기존 가구의 틀을 깨는 새로운 개념의 가구에 관심가져 주시길 바란다. 2019년 5월 28일 오후 3시부터 본펀딩을 시작하며, 지금은 '오픈 예정'페이지를 개설했다. 인생에서 제일 중요한 식의주 중 하나인 '집'에 대해, 공간에 대해 쉽게 접할 수 있는 방법은 <아키조 매직퍼니처>를 만나는 것이라 확신한다. 아래 링크에 들어가 보시면 그 의미를 보다 쉽게 이해할 수 있으리라 생각하며 한 번씩 읽어 보시고 자신의 공간에도 적용시켜 보시길 추천드린다.


오늘 글의 제목 '나는 실천하는 사람인가?'에 대한 답변은 다시 한 번 '그렇다.'이다. 그래서 좀 무겁긴 하지만 늘 즐거울 수 있다. 시간이 부족하고 바쁘긴 하지만 그래도 웃으며 산다. 난 오늘도 소명을 실천하고 있다.








아래 링크를 클릭하면 <아키조 매직퍼니처> 크라우드 펀딩 오픈예정 페이지로 들어갈 수 있습니다.

https://www.wadiz.kr/web/wcomingsoon/rwd/321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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