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거진 Coffee break

coffee break... 從欲動未嘗正 종욕동미상정

; 인생, 마음먹은대로 되기 어렵다

by Architect Y

순식간에 2019년도 1월을 다하고 있다.
새해가 되며 마음 먹었던 생각들이 시간 속에 묻혀 흐른다.
미세먼지 경보도, 한파예보도 없는 깊은 겨울 속 새벽시간을 coffee에 녹인다

瞬息間순식간이라는 말을 자주 사용하는데 눈 깜짝하고 숨 한번 쉬는데 색계가 무색계에 이른다는 瞬息到無色界순식도무색계는 불경 우파색계경에서 나온 말로 세월의 무상함을 뜻하는 아주 잠깐, 아주 짧은 시간(刹那찰라)을 뜻하는 말이다.

살아가다보면 마주하는 짧은 시간의 일이 아닌, 뒤돌아 살아온 긴 여정의 인생도 어쩌면 그 짧은 瞬息間순식간의 시간일지 모른다.
연초가 되면 새로운 각오를 하고,
새학년이 되면 작심을 하며,
새로운 일에 임하면 또한 새로운 마음의 계획을 갖는다.
이내 무너지기 일쑤다.
인생은 생각보다 마음넉은대로 움직이는 일이 많지 않다.
그렇다고 그 시간들을 되는대로 흘릴 수는 없지 않은가.

노자는 사람은 욕심을 따르다가 본성을 잃기 때문에 움직였다 하면 바르게 되는 일이 없다는 이야기를 했다.

夫人從欲失性 인종욕실성
動未嘗正也 동미상정야
- 道原 도원

우리 내면에 깊이 똬리를 틀고 있으면서 언제나 우리의 의식과 행위에 심대한 영향을 끼치는 이 욕심.
본성’은 두 가지 뜻으로 쓰였다.
자신의 자질과 기질, 취향, 능력이나 전체적인 상황과 해야 할 일의 성질을 잘 파악하고 움직여야 하는데, 대개는 욕심이나 의욕이 앞서 그 점을 놓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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