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거진 Coffee break

coffee break...殺身成仁 살신성인

; 자신의 목숨을 바쳐 仁인을 행할 뿐

by Architect Y

기온이 많이도 올랐다.

완연한 봄 기운이 느껴지는 계절의 한가운데에서 잠시 눈을 감는다.

이렇게 좋은 봄날, 오늘은 109년전 차가운 타국의 감옥에서 숨을 거둔 안중근 선생의 서거일이다.


선생의 결연한 행동을 보자면 殺자가 100회 이상 나와 강렬한 의지가 느껴지는 맹자에서 취할것이라 생각되는데 안중근 의사의 유묵은 많이 남아 있지는 않아도 대부분 논어의 글들이다.


논어에는 대의를 위해 목숨을 바친다는 말이 두 번 나오는데 이 두 번의 말을 모두 안중근 의사가 유묵으로 남겼다.

안중근의사 유묵_살신성인.jpg
안중근의사 유묵_견리사의.jpg

뜻 있는 선비와 어진 사람은 살기 위하여 仁인을 해치는 일이 없고,

오히려 자신의 목숨을 바쳐 仁인을 행한다는 衛靈公篇위령공편의

殺身以成仁 살신이성인과


利이가 눈앞에 보일 때에는 義의로움을 생각하며 남의 위태로움을 보고는 목숨을 내놓는다는 논어 憲問篇헌문편에 나오는 한 대목,

見利思義, 見危授命 견리사의 견위수명 이다.


안중근 의사는 사형이 언도되었을 때 항소를 포기하여 일본의 사법부를 당황케 했다고 한다.

항소하고 상고하고 구차하게 목숨을 구걸할 줄 알았는데 태연하게 죽음을 받아 들이니 낭패라고 여긴 것이다.

그래 선생의 유묵이 더욱 가슴에 와닿고 있는지 모르겠다.


殺身成仁.

자신이 죽어서 인을 이룬다라기보다는 혹시 자신이 희생되는 경우가 있더라도 일을 이루는 것.


올해는 3.1운동 100주년되는 해인지라 국민들은 항일운동과 친일에 관심을 기울이고 있다.

오늘 이 좋은 하늘을 가진 봄날,

안중근의사를 스치듯 떠올려 봄직도 하지 않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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