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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거진 Coffee break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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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Architect Y Jul 10. 2019

coffee break... 橫說竪說 횡설수설

; 조리가 없는 말을 함부로 지껄임.

장마같지 않은 기분 좋지 않은 장마에 계속되는 일본 총리의 발언은 도저히 상상조차 하기 힘든 것들 투성이다.
대치상황에도 이어지는 막말들은 방향도, 근거도 부족하다

시원하게 비라도 쏟아져준다면 좋으련만...

하루는 황벽스님이 대중에게 설법하였다.
우두 법융 스님이 자유자재하게 이리저리 말하지만 아직도 향상의 핵심을 모르고 있다.

牛頭融大師 橫說說 우두융대사 횡설수설
猶未知向上關子在 유미지향상관채자재
- 碧巖錄 卷第二 第11則 祖庭事苑 벽암록 2권 11칙 조정사원

당시에 석두·마조 스님의 제자들이 너저분하게 선을 말하고 도를 말하였는데, 그는 무엇 때문에 이처럼 말하였을까?
그러므로 대중 법문에서 다음과 같이 말하였다.

너희들은 모두가 술찌꺼기나 먹고 만족하는 놈들이다.
이처럼 행각하였다가는 사람들에게 비웃음이나 당할 것이다.
다만, 800명 또는 1,000명의 사람들이 모여 있는 곳만을 보고서(그곳에 유명한 선사가 있는 줄 알고)모여 있으니, 시끌법석대는 곳을 도모해서는 안 된다.
만일 모두가 그대들처럼 이렇게 쉽게 생각한다면 어느 세월에 깨칠 날이 있겠는가?

※橫說 횡설: 상대방의 기분에 들지 않는 말을 함.

이 와중에 아베 말이 맞을지 모른다는 댓글은 또 무슨 횡설수설인지.

답답한 날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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