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는 것을 안다고 하고 모르는 것을 모른다고...
입춘이 지난지 두주가 되어가고 우수를 하루 앞둔 계절의 혼란스런 換節환절의 새벽을 연다.
하루가 다르게 엎치락 뒤치락하는 날씨가 정신을 못차리게 한다.
카페 한자리에서 세번의 미팅을 끝낸 하루.
옆자리의 4명의 중년부인들이 쏟아낸 이야기가 도저히 흘려지지 않는다.
4시간에 걸친 … 근거도 불분명하고 출처도 애매한 ~카더라…
아는 것을 안다고 하고 모르는 것을 모른다고 하면 되는데 이런 평범한 진리를 우리는 쉽사리 실천하지 못하고 있다.
때로는 아는 것도 모른다고 시치미 딱 떼기도 하고, 모르는 것을 아는 것처럼 막무가내로 우기기도 한다.
자신이 아는 것처럼, 그것도 남들보다 많이 아는 것처럼 오만을 떨지만 실제로 우리가 아는 것은 너무나도 보잘것없다.
비단 그들의 문제만은 아니다.
뭐든 보여줘야 하고 나서야하고 앞서야 한다는 생각들이 자연스레 생활을 파고 들었다.
결국 그런것들이 본인에게 어떤 결과를 가져 올지는 염두하지 못한다.
수 없이 많은 오류를 바로 잡으며 초중고대 12년의 주입된 지식을 뒤집으려 노력했다.
나 또한 예외는 아니다.
분명한건 나도 확신 못하는 수 많은 것들에 모른다고 겸허하기를, 그저 고개 숙이기를 소망하며 지난 시간을 돌아보고 스스로를 채근한다.
誨女知之乎 회여지지호
知之爲知之 지지위지지
不知爲不知 부지위부지
是知也 시지야
- 論語爲政 논어 위정편
내가 너에게 ‘안다’는 것이 무엇인지 가르쳐주겠다.
아는 것을 안다고 하고, 모르는 것을 모른다고 하는 것, 이것이 바로 ‘아는’ 것이다.
coffee break…