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또 다시 아님말고를 바라보며
아직 비도 바람도 전해지지 않는 13호 태풍 링링의 상륙을 가슴조리며 기다리는 태풍전야의 시간
오히려 후덥지근하고 찜찜한 기운이 남아 새벽을 덮는다.
삼성전자 20년 근속, 대구출신의 60대 택시 기사님.
조심스레 법무부장관 후보자 인사청문회를 물으신다.
슬쩍 받아친 말에 예상못한 답이 돌아왔다.
뛰어난 자질을 가진것도, 청렴함이 귀감인것도 아니지만,
그렇다고 엄청난 부를 부정축적하는 이도 아니고, 서슴없이 가리지 않고 비리를 저지르는 이도 아니다.
그래도 그는 사법개혁을 할 의지는 누구보다 강해 보인다.
중립의 입장으로 할퀴고 뜯기만 하는 모습은 아닌것 같다.
20년 전 즈음일까... 멋있어 보이는 무위의 개연성에 노자를 탐닉한 때가 있었다
이상주의의 사상이 지금, 슬쩍 들쳐보게 한다
아직도 한반도는 태풍전야
不尙賢 使民不爭 부상현 사민부쟁
不貴難得之貨 使民不爲盜 부귀난득지화 사민부위도
不見可欲 使民心不亂 부견가욕 사민심부란
是以聖人之治 시이성인지치
虛其心 實其腹 弱其志 强其骨 허기심 실기복 약기지 강기골
常使民無知無欲 상사민무지무욕
使夫智者不敢爲也 사부지자부감위야
爲無爲 則無不治 위무위 칙무부치
능력 있는 자를 높이지 않아서백성들이 공명을 다투지 않도록 하고
얻기 어려운 재물을 귀히 여기지 않아서 백성들이 도둑질하지 않도록 하며
욕심낼 만한 것을 보이지 않아서 백성들이 문란함에 빠지지 않도록 한다.
이 때문에 성인이 다스릴 때는
마음을 비우게 하고 배를 채우며 뜻을 약하게 하고 뼈를 강하게 하여
항상 백성들이 무지무욕하도록 한다
무릇 지혜로운 자가 감히하지 않고
억지로 하지 않도록 하면 다스려지지 않음이 없다.
왕필은 능력 있는 사람에게 일을 맡길 뿐이지 무엇 때문에 높이겠는가라고 하여 능력 있는 사람을 높이는 것은 곤란하겠지만 일을 맡기는 것은 괜찮다는 입장을 보여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