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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거진 Coffee break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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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Architect Y Dec 02. 2019

coffee break...自視自聽 자시자청

; My way

내 눈과 귀로 세상을 보고 들으며 살아가고


12월, 이제 달랑 한장 남은 2019년의 달력은 잠시 머물러 시간을 보게 한다.
지난 한달간, 일년간, 십년간의 모습을 반추하며 스스로에게 묻는다.  

남을 보지는 않았는가,
남에게서 들리는 목소리에만 기울이지 않았는가.

조선 후기의 학자, 魏伯珪위백규의 存齋集존재집 제22권 座右銘좌우명에는 이런 말이 있다.
10살의 나이에 지은 글이다.


銘명 좌우명 10세. 병진년(1736, 영조12)
남을 보기보다는 차라리 자신을 돌아보고 
남에게 듣기보다 차라리 자신에게 들어라 


座右銘 十歲○丙辰 좌우명 십세 병진
與其視人寧自視 여기시인녕자시
與其聽人寧自聽 여기청인녕자청


좌우명은 누구에게나 꼭 필요하다고 말할 수 있다.
옛날 선비들이 자신이 늘 앉아 있는 자리 우측에 써서 걸어 놓고 자신의 행동과 삶에 대해 되돌아보는 계기로 삼는데서 붙여진 이름이다.


남들은 어떻게 생각하는지, 남들이 뭐라 하는지......
Jerry B. Harvey 하비교수의 에빌린의 역설 Abilene Paradox이 세상에 퍼져 있는데, 집단사고에서 벗어나 내가 원하고 내가 가야 할 길을 지켜내는지 잠시 눈을 감는다.


https://youtu.be/qQzdAsjWGP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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