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runch

You can make anything
by writing

C.S.Lewis

by Architect Y Aug 15. 2020

일반인문 CXLVI 광복절, 기림의 날


어제(2020년8월14일)는 ‘기림의 날’ 8주년 기념일이었고 오늘은 75주년 광복절 입니다.


8월 14일은 1991년 일본군 ‘위안부’ 피해자 고(故) 김학순 할머니께서 ‘위안부’ 피해사실을 처음으로 공개 증언한 날로서, 1990년 창설된 한국정신대문제대책협의회(韓國挺身隊問題對策協議會, 약칭 정대협)에서 '위안부 기림일'로 정했고, 제68주년 광복절을 하루 앞둔 2013년 8월 14일 낮 서울 중학동 주한 일본대사관 앞에서 '제1회 세계 일본군 위안부 기림일'을 기념하는 집회가 열렸습니다.

정부는 일본군‘위안부’ 피해자들을 기리고 일본군‘위안부’ 문제를 함께 기억하기 위해 2017년 12월 기림의 날을 국가기념일로 지정하고 2018년부터 정부기념식을 개최해 왔으며, 올해가 세 번째 기념식입니다.

COVID-19로 행사는 작게 축소 되었지만 예정대로 방역지침에따라 순조롭게 진행되었습니다.

아쉽게도 기림의 날은 표준국어사전에 등재되어있지는 않습니다.


기리다 | 동사. 뛰어난 업적이나 바람직한 정신, 위대한 사람 따위를 칭찬하고 기억하다


광복 光復 | 명사. 빼앗긴 주권을 도로 찾음


독립 獨立 | 명사

1. 다른 것에 예속하거나 의존하지 아니하는 상태로 됨

2. 독자적으로 존재함.

3. 법률. 개인이 한 집안을 이루고 완전히 사권(私權)을 행사하는 능력을 가짐

4. 정치. 한 나라가 정치적으로 완전한 주권을 행사함


해방 解放 | 명사.

1. 구속이나 억압, 부담 따위에서 벗어나게 함.

2.역사. 1945년 8월 15일에 우리나라가 일본 제국주의의 강점에서 벗어난 일.


광복절과 관련해 광복(光復), 해방(解放), 독립(獨立)은 함께 사용하는 말입니다. 

일제 강점기에 대한민국 임시정부의 '광복군'을 '독립군'으로도 불렀고, 또 영어 independence를 '독립' 또는 '광복'으로도 번역하기때문인것으로 알고 있습니다. 

국립국어원의 ‘독립’의 뜻 중 1,2번으로 사용되어지는 경우에는 ‘광복’과는 다른뜻으로 쓰입니다.

“부모로부터 독립할 나이가 되었다”은 “부모로부터 광복할 나이가 되었다"로 바꾸어 쓸수 없겠죠. 

‘광복’은 '독립의 회복(restoration of independence)’이 조금더 정확한 표현이라 할것입니다.


‘해방’도 ‘독립’처럼 ‘광복’과 어감과 용례, 의미상의 차이가 있습니다. 

당나라 「진서 晉書」 ‘환온전 桓溫傳’과 송나라 「자치통감 資治通鑑」에서 나오는 ‘光復舊京 광복구경’이라는 말에서 사용된 ‘광복’은 처음 보이며 옛 도읍이나 땅을 수복함의 의미로 쓰였습니다. 

여기서 회복의 대상은 ‘옛 도읍’이지 ‘빛’이 아닙니다. 

다시말해 ‘光광’은 회복한다는 ‘復복’을 수식하는 ‘영화롭게’라는 뜻으로 보입니다.


그에 비해 해방은 ‘…로부터 해방되었다’에서 보듯 압제받는 계충의 관점에서 적합한 말일것입니다. 

사회주의에서는 노동자와 농민을 자본가와 지주로부터 착취당하는 노예(人民)로 보는데, '인민해방군'이란 말처럼 '해방'이란 말을 선호했습니다. 

이러저러한 이유로 우리나라에서는 '광복절'로 칭하였고 지금에 이르고 있습니다.


광복절 光復節 | 명사. 우리나라의 광복을 기념하기 위하여 제정한 국경일. 1945년, 우리나라가 일본 제국주의자들에게 빼앗겼던 나라의 주권을 다시 찾은 날로, 8월 15일이다.


매거진의 이전글 일반인문 CXLV 복허리에 복달임
브런치는 최신 브라우저에 최적화 되어있습니다. IE chrome safari