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fficacy?, Effectiveness?
주초반(11월9일) 코로나-19 발생 후 기대하던 기사가 올라 왔습니다.
미국의 제약회사 pfizer 화이자의 백신에 대한 발표입니다.
미국 제약회사 화이자가 독일 제약회사와 공동 개발 중인 코로나19 백신이 90% 이상 효과를 보였다고 임상 3상 시험 중간 분석 결과를 발표했습니다. -SBS 2020.11.09.
화이자 "코로나19 백신 90% 효과"…94명 대상 중간결과 발표-경향신문 2020.11.09.
글로벌 제약업체 화이자가 독일 바이오엔테크와 공동 개발 중인 코로나19 백신에서 90% 이상의 예방 효과가 나타났다고 발표했다.-한겨레 2020.11.09.
러시아도 美화이자에 뒤질세라 “스푸트니크 백신 90% 이상 효능"- 조선일보 2020.11.09.
화이자 백신이 최종 시험 단계에서 높은 효능을 보이면서 세계 각국은 확보 경쟁에 나설 것으로 보인다.-중앙일보 2020.11.10.
뭔가 같으면서도 다른 느낌들의 기사들이 오락가락하고 있습니다.
뭘까요?
효능과 효과 입니다.
비슷한 말같아보이지만 의학계에서 이야기하는 의미차이는 분명 존재합니다.
우선 국립국어원 표준국어사전 볼까요.
효능 效能 | 명사. 효험을 나타내는 능력.
효과 效果 | 명사. 1. 어떤 목적을 지닌 행위에 의하여 드러나는 보람이나 좋은 결과. 2. 소리나 영상 따위로 그 장면에 알맞은 분위기를 인위적으로 만들어 실감을 자아내는 일.
효능(efficacy)과 효과(effectiveness) 라는 용어는 의학 문헌에서 종종 쓰입니다.
의미상 비슷하게 보이지만 이들은 엄격하게 다른 개념을 표현하고 있습니다
‘효능’은 효험을 내는 성능을, ‘효과’는 보람 있는 결과를 말합니다.
여기서 효능과 효과는 사전적 의미와 다소 차이가 있는데, 효능(efficacy)이란 이상 적인 조건에서 특정한 치료행위를 하였을 때 그것이 주는 유익함의 정도이며, 심리효과(placebo)가 배제된 인과성이 강조 됩니다
효과(effectiveness)란 일상적인 치료환경에 놓인 환 자에게 어떤 치료행위를 하였을 때, 그것이 얼마나 유익함 을 주는가를 반영하는 것이며 환자 중심적이며 현실적인 치료효과를 말합니다.
쉽게 설명하자면, 보다 엄정한 조건에서 실제의 처치의 유용성을 검증하였을때를 효능(efficacy)이라고 한다면, 효과(effectiveness)란 실제 임상에서의 유용성을 말하는 것으로 심리효과(placebo)조차도 그 범주에 포함시킬 수 있다는 것입니다.
즉, 90%의 효능은 실제로 투약을 했을때 그 만큼의 효과를 볼 수 있을지는 모른다는것입니다.
독감백신조차 실제 효과는 50% 정도 왔다갔다 합니다.
뉴욕타임즈의 내용을 보면 ‘Pfizer의 초기 데이터에 따르면 백신의 효과가 90 % 이상’이라고 기사가 나옵니다.
제약회사의 발표에 의학자들은 실제 효과에대한 의문을 가지고 있다는 내용과 함께.
여전히 화이자의 백신은 영하 70도라는 ‘초저온유통(Cold Chain)’이라는 해결해야할 문제를 안고 있는것도 사실이지만 백신개발이라는 소식은 단비같은 소식임에는 틀림없는것 같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