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Miracle morning의 역주행 열풍을 일으키는 2030
2000년대 초반 ‘아침형 인간’ 돌풍이 일었다면 저녁시간이 개인적인 시간으로 돌아온 판데믹상황의 지금은 ’ 미라클 모닝’ 이 역주행하고 있습니다.
아직도 구태의연한 ‘아침형’을 논하는가에 대한 이야기는 2010년대 접어들어 현대사회의 성과주의를 공고히 한다는 비판에 직면하며 반동적으로 ‘힐링’과 ‘욜로’ 열풍을 불러왔고 최근 2~3년 사이에는 <하마터면 열심히 살 뻔했다> 등 이른바 ‘힐링 에세이’라 불리는 서적이 서점가를 점령했었습니다.
그 논리는 ‘모든 아침형 인간이 성공하지는 못한다’는 웃지못할 반론으로 공감을 삽니다.
첫 사회생활 이후 줄곳 4시 30분 기상하며 하루를 시작 했던 나로서는 이해하기 힘든 반론일수 밖에 없습니다.
많은 해외 출장과 휴식을 위한 출장에 붙인 2~3일간의 휴가로 특별한 계획없이 전세계 30개국 100개이상의 도시를 다니며 그 도시들의 새벽을 봐왔고, 4000권에 육박하는 책을 읽고, 다양한 여가를 즐기면서 살아온 사람도 존재한다는것을 ‘아침형인간’의 반대의견을 주장하는 사람들은 생각을 안해본것이 아닐지…
어쨌든, 2016에 돌풍을 일으켰던 ‘Miracle morning 미라클 모닝’은 다시 2030세대에게 열풍을 일으키고 있습니다.
그래 오늘은 이 책 이야기를 올려봅니다.
스무살의 나이에 트럭과 정면 충돌하여 열한곳의 골절과 6분간 의학적으로 사망상태로 인해 영구적인 뇌손상을 입었던 저자, Hal Elrod 할 엘로드는 이 후 경제적으로 파산하기도하며 인생이 나락으로 떨어지게 됩니다.
이를 극복하기 위해 아침을 바꿈으로 지금은 베스트셀러 작가, 울트라 마라토너, 힙합 아티스트, 세계적인 동기부여 전문가로 활동하는 역전을 이뤄냅니다.
저자는 그저 아침을 조금 더 알차게 보냈을뿐이라고 말하며 아침이 가져온 놀라운 변화를 ‘미라클 모닝’이라고 부르는데 이를 통해 통해 하는 일은 독서나 운동, 명상, 자격증·외국어·경제 공부, 신문 읽기 등으로 각자 다르지만, 본격적인 일과가 시작되기 2~3시간 전에 일어나 자신의 생활 습관(루틴)을 행하는데 거창한 계획이 아니더라도 물 마시기, 이불 개기 같은 소소한 습관을 실천하기도 합니다.
주로 새벽 4~6시 사이에 미라클 모닝을 하는 것은 생업과 가사노동 등의 의무에서 벗어나 누구의 방해도 받지 않고 자기만의 시간을 보낼 수 있기 때문이다. 미라클 모닝 콘텐츠는 SNS와 유튜브 등에서 쉽게 찾아볼 수 있는데, 참가자들은 #미라클모닝, #미라클모닝챌린지 등의 해시태그를 달고 자신의 기상 시간과 아침 루틴을 공유하고 있습니다.
사실 인간의 생체리듬은 새벽에 맞춰져 있습니다.
밤을 훤히 밝히는 현대의 삶에도 여전히 심야 시간대의 뇌 활동보다 새벽의 그것이 활발하기에 새벽을 활용하는것은 자연스러운 일이됩니다.
이는 개인적인 견해가 아니고 과학적으로 입증된 사실 입니다.
2017년 Physiology and Medicine 노벨 생리의학상은 사람과 동·식물의 생체 주기인 ‘Circadian rhythm 서캐디안 리듬’을 연구한 미국의 Jeffrey C. Hall 제프리 홀, Michael Rosbash 마이클 로스바쉬, Michael W. Young 마이클 영박사가 수상했했는데 이들은 1980년대 초반부터 생체리듬의 분자생물학적 연구를 해왔으며, 세포핵 안에 있는 특정 유전자와 이 유전자가 발현시키는 단백질 간의 상호작용을 통해 일주기성 리듬이 형성된다는 것(생체리듬에 작용하는 역할)을 규명해내며, Chronobiology(시간생체학)을 획기적으로 발전시켰습니다.
주간-야간 활동성을 근거로 생체리듬을 측정해 per(period), tim(timeless), clk(clock), cry (cryptochrome)등의 유전자들을 변형시켰을 때 생체주기가 길어지거나 짧아진다는 사실을 발견했고 일상적인 생물학적 리듬을 조절하는 유전자를 분리해 이 유전자가 밤 동안 세포에 축적되는 단백질(PER 단백질)을 암호화하고, 낮 동안에 분해되는것을 발견 했습니다.
이후 세포 내부의 Self-sustaining clockwork(자기 유지 시계)를 지배하는 메커니즘을 밝혀냄으로 밤 시간 세포 핵 속에 축적돼 유전자 활성을 차단하는 ‘PER 단백질’과 PER 단백질의 축적을 지연시키는 ‘DBT 단백질’을 암호화하는 유전자의 역할을 규명한 것입니다.
이와 관련해 아산병원 신경과 노지훈 교수는 ‘일주기성 리듬이 손상되는 경우, 수면 장애 이외에도 심혈관계 질환, 당뇨와 같은 대사성 질환, 치매와 같은 퇴행성 질환, 종양성 질환 등이 증가될 수 있다’고 전하기도 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