살아가기 위해 필요한것들
얘들아 너희 하고픈거 해라.
공자가 14년간 주유천하를 하면서 얻은건 달랑 2가지다.
성공하는 법 하나, 독서
둘, 여행
퇴계선생도
독서는 여행과 같다고 했다.
2003년 이병헌, 송혜교주연으로 시청률 50% 대박난 드라마 [올인].
덩달아 섭지코지도 대박.
제주도 지사는 승부수를 던진다.
올인. 섭지코지 20만평을 국제입찰에 붙였다. 개발금액 4천억을 써 낸 보광 당첨.
보광은 섭지코지의 흥행을 위해 대책 회의를 열었다.
가장 드라마틱한 세계적인 건축가를 섭외한다.
그리고 그곳에 글라스하우스를 디자인 한다.
(개인적으론 정말 맘에 안들지만...)
안도다다오.
권투선수 출신으로 세계 건축계를 평정한 입지전적인 인물. 공고 출신.
1995년 아시아인으로는 첨으로 건축의 노벨상인 프리츠커 상 수상. (우리나라 건축가 중에 수상자는...앞으로도 1백년간 불가능하다.)
스승 없다.
21살 때 알바로 버티며 7년 동안 주유천하한 게 전부.
1997년 도쿄대 건축학과 교수 등극.
공고출신의 권투선수가 우리로 말하면 서울대 건축과 교수가 된 거다.
여기서 비교. 김수근, 김중업 양대 산맥의 대한민국 1세대 건축가에 이어지는 계보는 당연 김원씨다. 다다오와 동년배. 경기고, 서울대 나온 제도권의 건축가로 잘 먹고 잘 살고 있고. 대가는 혹독하다. 그저 그런 대한민국의 건축가... 태생적 한계. 그래 평생 건축발이 글발에 미치지 못하고 있고.
안도 다다오는 줄도 빽도 없는 건축가지만 라면 먹다 세계 정상에 오르고.
어쩌시렵니까.
자녀에게 원하는 게 김원? 안도 다다오?
20세기 한 건축가 르 코르뷔지에.
그는 어떻게 시골에서 태어나 세계 건축을 쥐락펴락했을까.
여행이 답이다.
스무 살 되던 해 코르는 5년간의 유럽 여행에 나선다.
파리에 가서 도시의 모습에 눈을 뜨고 콘크리트와 철의 기술을 배웠으며, 빈에서 시세션이라는 새로운 물결을 배웠고, 베를린에서 혁명에 들떠 있는 젊은 건축가들과 교우했다.
그리고 이어진 발칸반도와 그리스·터키의 여행에서 드디어 건축의 고전을 마주하게 된다.
아크로폴리스에 올라 파르테논을 스케치하며 이렇게 말한다.
건축은 빛 속에 빚는 볼륨의 장엄한 유희다
그는 이 동방여행을 통해 스스로 건축을 배웠고 건축의 본질을 깨닫게 된 것이다.
학교에서 배운 게 아니다.
대학 시절 4년은 교수한테 학문을 배우라고 주어진 시간이 아니다.
사실, 교수도 잘 모른다.
4년 간 자유로이 여행할 수 있는 기회를 준 거다..
코르가 그랬던 것처럼 자유로이 세계를 넘나들며 깨달음을 구하러 가라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