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거진 Coffee break

coffee break...忠충의 방향에 대하여

; Inaugural speech by JFK를 집어보며

by Architect Y

오랜만에 비소식이 있는 새벽 공기에 대기의 건조함이 사라진 바람이 일었습니다.

기분 좋을만큼 수분을 머금은 바람을 맞으며 사무실 창가에 앉았습니다.


현충일, memorial day.

나라를 위해 목숨을 바친 분들의 충성을 기념하고 얼을 위로한다는 추념일이죠.


愛國愛族애국애족이라는 말을 귀가 아프게 들었습니다.

나라를 위해, 국가를 위해, 민족을 위해라는 말은 다시 생각 해 봐야하는 문제입니다.

감성팔이로 우리라는 결계안에 묶어 한켠으로 쏠려있는 이념을 위한것인지...

40대 기수론을 내세우며 미국 대통령으로 당선된 John F. Kennedy의 국가가 당신을 위해 무얼 할 수 있는지 묻지 말고, 당신이 국가를 위해 무얼 할 수 있는지 생각하라는 취임사는 애국이라는 말과 함께 회자됩니다.

사실, 이 부분은 케네디가 처음 사용한것은 아닙니다.

미국의 제29대 대통령인 Warren Gamaliel Harding 워런 하딩은 1916년 공화당 전당대회에서 "우리는 시민들이 정부가 무엇을 해줄지보다는 나라를 위해 무엇을 할지 걱정하도록 만들어야 한다"고 말했습니다.

케네디의 취임 연설 51개 문장 가운데 케네디가 직접 작성한 것은 9개에 불과하며 대부분은 최근 타계한 John Kenneth Galbraith 존 갤브레이스 하버드대 교수 등이 써준 것이라는 주장도 있습니다.

뿐만 아니라 이 문장에 이어지는 글을보면 미국의 패권의식이 담겨 있다.

현충4.jpeg

And so, my fellow Americans, ask not what your country can do for you, ask what you can do for your country. My fellow citizens of the world, ask not what America will do for you, but what together we can do for the Freedom of Man.

자, 친애하는 미국 국민 여러분, 국가가 당신을 위해 무얼 할 수 있는지 묻지 말고, 당신이 국가를 위해 무얼 할 수 있는지 생각하세요.

그리고 세계의 시민 여러분, 미국이 여러분을 위해 무엇을 베풀어 줄 것인지를 묻지 말고 우리가 손잡고 인간의 자유를 위해 무엇을 할 수 있을지 자문해 보세요.


이렇게 인용하는것은 실제 의도를 간파하지 못하는것입니다.

기고문의 마지막 문단을 보면 저 문장들의 의미를 알 수 있습니다.


Finally, whether you are citizens of America or citizens of the world, ask of us here the same high standards of strength and sacrifice which we ask of you.

마지막으로, 미국 국민과 전 세계 시민 여러분! 우리가 여러분에게 요구하는 같은 정도의 힘과 희생을 여기 있는 저에게, 그리고 우리에게 요구하여 주십시오.


국가의 리더들은 더 이상 愛國애국을 강요 할것이 아니라 愛民애민을 먼저 생각해봐야 할것입니다.


好士者強 不好士者弱 호사자강 불호사자약

愛民者強 不愛民者弱 애민자강 불애민자약

- 荀子 議兵篇 순자 의병편

인재(선비)를 아끼는 나라(지도자)는 강하고, 인재를 아끼지 않는 나라는 약하다.

국민(백성)을 사랑하는 나라(지도자)는 강하고, 국민을 사랑하지 않는 나라는 약하다

현충일, 잠시 작은 생각을 떠올리는 시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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