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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거진 Coffee break

coffee break...君子不器 군자불기

; Generalist VS Specialist

by Architect Y

갑자기 닥친 한파

그리고 강원지역의 폭설이야기로 월요일을 맞이합니다.

잠시 君子不器 군자불기를 생각합니다.


현대를 살아가자면 집중하며 한곳에 몰두하는 Specialist로 살기를 권합니다.

경제가 어려워도 자신만의 고유한 주특기가 하나라도 있으면 밥 먹고 사는 데는 큰 문제가 없는 반면, 이것 저것 조금씩 하는 제너럴리스트는 죽도 밥도 아니어서 먹고 살기 힘들다는 논리죠.

인류의 진화는 Generalist(다방면에 걸쳐 많이 아는 박학다식한 사람) 대신 Specialist(오직 하나의 전문적 기술을 가진 사람)을 기르는 방향으로 이루어졌습니다.

전문화된 개인들은 수천 년 전 모닥불 앞에서 이야기꽃을 피우며 집단의식을 탄생시켰고 물질적, 문화적 전통을 쌓아 올렸고 연결성이 혁신의 뿌리가 되며 그렇게 문명을 만들어냈습니다.

그렇게 속도를 올리며 변화하면서 인지부조화가 일어납니다.

역사상 가장 안락하고 풍요로운 시대를 살고 있는 우리는 우울과 불안, 혐오, 대립으로 붕괴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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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러니컬하게 2,500년 전 공자는 진화에 역행하는 두루두루 거치는 Generalist를 이야기 합니다.

Steven Paul Jobs 스티브 잡스 이후 대중의 주목을 가장 많이 받고 있는 기업가는 단연 테슬라모터스의 설립자이자 최고경영자인 Elon Musk 일론 머스크일 것입니다.

Tesla 테슬라와 Space X 스페이스엑스로 대변되는 그는 스탠퍼드대학을 자퇴하고 설립한 회사 Zip2 집투는 인터넷 기반으로 지역정보를 제공하는 회사였고, 이후 설립한 X.COM 엑스닷컴은 온라인 금융서비스 회사였으며 그를 돈방석에 앉게 한 PayPal 페이팔은 온라인 결제서비스 회사였로 테슬라, 스페이스엑스 이전부터 다양한 분야에서 창업을 한 사업가로 미래에 빠르게 접근하는 우주여행, 인공지능, 자율주행 등 다양한 분야에 관심을 갖고 사업을 벌이고 있습니다.

머스크처럼 다방면에서 광범위한 경험과 지식을 갖고 있는 사람을 미국에서는 expert-generalist 엑스퍼트 제네럴리스트라고 하는데 그냥 expert(전문가)가 특정 분야에 고도로 숙련된 사람이라면 이들은 특정분야를 넘어서 광범위한 분야에서 전문가적 경험과 지식을 쌓은 사람인 것이죠.


오래는 아니지만 살아오며 수 없이 많은 곳을 기웃거리며 살아왔습니다.

그래 오래전부터 나와 이야기를 나누었던 이들에게 Generalist가 되라고 이야기 해 왔습니다.

웃기게 들릴지 모르지만 현대 모든 사람이 꿈꾸는 그 위로 올라갈수록 전문성이 아닌 다양성에 의해 성공이라는것이 좌우된다는것입니다.


인류의 역사를 통틀어 최고의 위치를 만든 사람들은 Generalist였고 그를 뒷 받침 한 사람은 모두 Specialist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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군자는 한 가지에만 쓰이는 그릇이 되어서는 안 된다.

君子不器 군자불기

- 論語 爲政 논어 위정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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