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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거진 Coffee break

coffee break…Viva magenta

; 특별한 시간을 위한 파격적 색조, Nocturne

by Architect Y

본업이 디자인이다보니 무조건 반영하지는 않더라도 트렌드 컬러를 무시할수 없습니다.

판데믹으로 지금은 방문하지 못한지 4년 정도 됐지만 밀라노 가구박람회 Salone del Mobile나 쾰른 가구 박람회 IMM Cologn를 찾는 이유도 같은 맥락입니다.

특히 생각나는 사람이 있어 이 시기에 뒤적거리곤 하는데 보통 가장 먼저 트렌드 컬러를 선보이는 곳은 전통적 강호 벤자민 무어 Benjamin moore입니다.

보통 S/S 쇼를 한계절 전에 하듯 벤자민 무어도 이에 발맞춰 지난 가을 올해의 컬러를 발표했는데,


지난해 말, 1883년 미국 뉴욕 브루클린에서 시작해 북미 시장의 인테리어 디자이너 및 건축가의 약 90%가 사용하는 전통적 강호 벤자민 무어 Benjamin moore에서는 2023년 올해의 컬러는 강렬한 레드-오렌지 톤의 Raspberry Blush 라즈베리 블러쉬로 대담하면서도 따뜻한 색으로 포스트-판데믹의 활기를 이야기했습니다.

Benjamin moore 벤자민 무어는 세계적인 투자의 귀재, 워런 버핏(Warren Buffett)의 버크셔 해서웨이(Berkshire Hathaway Inc.) 그룹사로 합류하여 페인트 업계의 선두를 지키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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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에 반해 후발주자이기는 하지만 1950년대에 시작해 지금은 약 1만 가지 이상의 배색 체계가 갖추며, 가장 보편적으로 사용되는 표준 배색의 하나로 자리매김하고 있는 Pantone 팬톤에서는 2023년 1월, 올해의 컬러로 조금 더 묵직하고 도발적인 Viva Magenta 비바 마젠타를 선정했습니다.


같은 회생이라는 개념이 서로 슬쩍 어긋난 결과를 보여주고 있습니다.

양쪽 모두 공감하는 색조이긴 합니다.

디자인을 선도하는 브랜드들은 믹스가 되긴 하지만 팬톤쪽이 비중이 큽니다.

팬톤의 올해의 색상인 Viva Magenta 18-750은 정력과 활력이 느껴지는데 레드 계열의 자연에 뿌리를 둔 색조이며 새로운 힘의 신호를 표현하고 있습니다.

용감하고 두려움이 없으며 활기차고 활기찬 색상으로 즐겁고 낙관적인 새로운 내러티브를 반영하고 있습니다.

Magenta라는 색의 개성은 실험적이고 제한 없는 자기 표현을 지향하는 애니메이션 레드로 열정과 반항 정신을 추구하면서도 이를 밝게 끌어 올리며 따뜻함과 차가움 사이의 균형을 보여줍니다.

원래 비바 마젠타는 연지벌레에서 기원했습니다.

연지벌레는 중남미의 선인장엥서 서식하는 벌레로 자연 염색으로는 가장 강력하고 밝은 붉은 염색을 할 수 있게 해줍니다.

인체에 무해하며 손수건, 옷, 가방 등 연지벌레를 이용하여 천연염색이 가능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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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래, 밝은 크림슨 레드인 Viva Magenta는 대담함과 유쾌함의 균형을 이루며 팬데믹 기간동안 활동을 잠시 멈춘 후 여행과 스포츠, 아웃도어 레크리에이션을 새롭게 찾아가는 회복을 밸런스라는 가치를 담아 우리가 자신감과 용기를 가지고 행동해야 한다는 영감을 줍니다.

이 컬러 정말 맘에 듭니다.


베이직인 Crimson Red 크림슨 레드는 데이터 분석 업체인 Trendalytics 트렌달리틱스가 주요 뷰티 키워드로 뽑은 ‘어두운 후에 일어나는 모든 아름다움을 찾는 트렌드 방향성’이라는 Nocturn 녹턴과도 닿아 있네요.

뷰티에서 녹턴은 클럽 문화에서 영감 받은 번진 스모키 아이나 버건디보다 깊은 컬러의 립 메이크업, 헝클어진 웨트 헤어, 불규칙한 레이어가 있는 커트 스타일 등으로 표현될 수 있습니다.

참고로 녹턴의 시작은 하이든이 “어린 소년이 완벽한 연주를 한다”며 칭찬을 아끼지 않았던 존 필드가 먼저입니다.


*특이하게 국내 업체인 강남제비스코에서는 올해의 컬러를 Cactus Green 캑터스 그린으로 선정했는데 건조하고 황량한 사막에서 자라는 선인장에서 영감을 얻은 색으로, 다변화되고 있는 뉴노멀 시대에서 ‘인간 본연의 가치를 되찾고 조화롭고 균형 있는 삶’이라는 메시지를 담아 치유와 휴식(Soothing & Refresh), 감각적인 웰빙(Creative & Ecological), 지속의 시간(Sustainable & Timeless)이라는 세 가지 서브 테마를 보여주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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