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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거진 Coffee break

coffee break…秋雨思惟

; 라디오 키즈의 주마등

by Architect Y

팝을 알게했던 밤의 디스크쇼의 이종환, 낮시간 빌보드 차트를 볼 수 있었던 두시의 데이트 김기덕을 거쳐간 늦은 10시의 별이 빛나는 밤에의 이문세는 10년 넘게 프로그램ㄹ 유지 했고 중고생들에게 그 인기는 전설이었습니다.

코너가 많이 그 중 엽서를 보내 상품을 받았던 기억이 나네요.


가을비때문인지 문득 무료로 나누어 주던 그 라디오 프로그램의 잡지가 떠오릅니다.

그때 팝에 빠져 매일 라디오를 끼고 살았고 주말에는 학교에서 일찍 귀가해 두시의 음악프로를 듣곤 하며빌보드 탑 40이 발표되면 이어폰을 꽂고 1위부터 기록하기도 했는데 그 차트가 실린 잡지를 무료로 볼 수 있는 사실에 방과 후 매장으로 달려가곤 했습니다.

당시 MBC 김기덕의 두시의 데이트와 KBS 김광한의 팝스다이얼에서는 매달 한번씩 월간지 ‘pop pm2’와 ‘poko’가 발행되었고 많은 청소년에게 인기가 있었는데 소량 제작해서 동작 빠른 일부에게만 쥐어진 이유도 있었고 빌보드 차트 순위가 적혀있다는 이유도 있지만, 그보다 더 중요한 이유는 우리가 TV로는 볼 수 없는 외국가수들의 화려하고 멋진 화보들을 직접 만날 수 있었기 때문이기도 했습니다.

두 잡지에 이어 별이 빛나는 밤에도 가세해 그 인기는 마니아층에서 줄을 길게 늘어서게 만들었습니다.

이 잡지들을 후원한 곳은 유명 구두 회사로 금강제화에서 격주로 pop pm2를 자사 브랜드 랜드로바에서 한달에 한번 별이 빛나는 밤에를, poko를 라이벌 에스콰이어 자사 브랜드 영에이지의 매장에서 격주로 배포했습니다.

어렵게 받아온 pop pm2에 소개된 빌보드 차트를 통해 음악에 대한 정보와 역사에 대해 공부를 했던 기억이 새롭습니다.


문득 한가위 연휴 이브의 가을 비는 주마등이

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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