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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Architect Y Nov 25. 2023

탐나는 Highball 하이볼 5(마지막 이야기)

; 마트에서 즐기는 가성비 레시피.


이제 하이볼 마지막 연재로 마트에서 저렴하게 구입해서 홈파티로 즐기는 레시피를 정리해 봅니다.

하이볼에 보통 1~1.5온스의 위스키가 들어가는데 750ml 한병으로 20잔 정도의 하이볼을 만들 수 있죠.

병당 5~10만원정도의 위스키와 토닉워터로 연말 홈파티를 준비해 보세요.


필요한 중심 재료는 위스키와 탄산수 그리고 Garnish 가니쉬인 레몬이나 라임입니다.


우선 중심인 위스키 중 저렴한 가성비 제품으로  Evan Williams 에반윌리암스, Jameson standard 제임슨 스탠다드, Johnnie Walker red 조니워커레드,  The Famous Grouse 페이머스 그라우스 정도 이고 여기서 살짝 업그레이드 하면 Johnnie Walker black 조니워커블랙, Wild turkey 와일드터키, Wild turkey RYE 와일드터키라이, Talisker 10years old 탈리스커, Monkey Shoulder몽키숄더, 그래도 브랜드 트랜드를 생각하면  Suntory whisky kakubin 산토리 가쿠빈, Jim Beam 짐빔 정도 입니다.

ⓐ 에반 윌리엄스 Evan Williams는 붉은 빛이 살짝 감도는 호박색으로 잔을 들면 깊은 바닐라와 민트 향을 코끝에서 느낄 수 있는데 오크, 브라운 슈가, 카라멜의 풍미가 어우러진 긴 여운감으로 그냥 가볍게 마시기에도, 음료와 섞어 마시기에도 적절합니다. 

ⓑ 제임슨 스탠다드 Jameson Black Barrel와 제임슨 블랙배럴 모두 크기, 용량, 라벨 디자인 등은 같지만, 제임슨 스탠다드는 초록병에 노란 라벨이 붙어 있고, 제임슨 블랙배럴은 투명병에 검은색 라벨로 둘러쌓여 있습니다.
 제임슨 스탠다드는 과일향, 그중에서 특히 사과맛이 나며 끝맛이 약간 씁쓸하면서 가볍고 제임슨 블랙배럴은 꿀맛과 무거운 사과맛, 그리고 약간의 짠맛과 스모키함이 있습니다
 버번오크 숙성의 차이일 듯 하다

ⓒ 조니워커 레드가 숙성 연도 NAS로 6년 산?이라고 보면 되고 조니워커 블랙이 스모키함이 약간 있는데 더블 블랙은 이런 스모키함을 배가시켜서 제품으로 출하된 것이 더블 블랙이라고 보면 되겠습니다.

ⓓ ‘가난한 자들의 맥켈란’이라는 수식어가 있을 정도로 갓성비 입문용 블렌디드 위스키인 Famous Grouse 페이머스 그라우스는 향이나 맛도 무난하여 이미 스카치의 본고장 스코틀랜드를 비롯한 유럽에서 데일리 위스키로 인기를 누리고 있는 제품입니다.

ⓔ 앞서 소개한 더 페이머스 그라우스가 입맛에 맞지 않았다면 주목해야할  BLACK BOTTLE 블랙 보틀은 부드러운 맛보다 강한 스모키한 맛을 더 좋아하는 사람들이라면 블랙 보틀을 추천합니다. 

ⓕ 아무래도 버번 입문 3대장이라고 불리는 와일드 터키 101 WILD TURKEY 101, 버팔로 트레이스, 메이커스 마크를 빼놓을 수가 없습니다. 

ⓖ 원래 미국에서 위스키의 시작은 라이 (호밀) 위스키였으며, 와일드터키 라이는 시작부터 꾸준하게 이어져 온 몇 안되는 브랜드 입니다. 최근 소비자들의 라이 위스키에 대한 관심도가 높아지면서 와일드터키 라이Wild Turkey RYE  또한 많은 사랑을 받고 있습니다.와일드터키 라이는 와일드터키 101에 비해 라이트하고 화사한 맛이 특징입니다

ⓗ 미국은 물론 전 세계에서 사랑받는 대중적인 버번위스키인 짐비 Jim Beam은 에어레이션이 되면 넛티한 향이 피어오릅니다. 콜라와 함께 타 먹는 짐콕, 진저에일 + 레몬과 타 먹는 하이볼로 마시면 끝을 모르고 들어가는 마성의 위스키죠. 

ⓘ 거친 바다 앞에서 빚어져 입안 가득 소금기 가득한 바다 향으로 잊을 수 없는 한 모금을 내뿜는 탈리스커 Talisker는 피트 위스키의 교과서라는 별명답게 목 뒤로 넘어가는 훈연 향과 후추 향이 풍부합니다. 해산물과 두루 좋은 합을 자랑하지만, 특히 굴과 페어링 했을 때 훌륭하죠. 탈리스커 하이볼을 만들 때 통후추를 갈아 넣으면 스모키한 맛을 더 극대화해 다른 위스키에서는 즐길 수 없는 독특한 맛을 즐길 수 있습니다.

ⓙ 싱글 몰트는 아니지만 100퍼센트 몰트로 만들기에 은근한 뚝심도 느껴지는 위스키 몽키숄더 Monkey Shoulder. 몽키숄더 하이볼을 만들 때는 탄산수보다는 진저에일이 잘 어울립니다. 냉동실에 얼려 놓은 과일-레몬이나 블루베리, 라즈베리등등-을 꺼내 가니시로 얹으면 그럴싸합니다. 


탄산수(Carbonated watefizz water; seltzer water,  club soda,  sparkling water )로는 가장 많이 보이는 진로의 토닉워터외에도 Wilkinson 윌킨슨(아사히), Chang Soda Water 창소다워터(태국), Singhasoda 싱하소다워터, Thomas Henry Tonic Water  토마스 헨리 토닉워터, Fever-Tree Ginger Beer 피버트리 진저비어를 선택할 수 있습니다.

Wilkinson 윌킨슨(아사히) - 샴페인처럼 섬세한 기포는 얼음을 만나면 재빠르게 사라지는데 반대로 굵고 거친 기포는 위스키 맛을 느끼기 어렵죠. 강한 탄산 뉘앙스에 기포의 밸런스까지 훌륭한 탄산수 윌킨슨을 하이볼 만들 때 애용하는 이유입니다. 

Chang Soda Water 창소다워터(태국) - 맛이 단단해 위스키 맛을 잘 살려주고, 실키한 탄산이 샴페인처럼 고급스러운 기포 감을 주기에 탄산이 더 강하고 가벼운 맛의 하이볼을 원할 땐, 특히 지금 같은 여름엔 태국 산 싱하 소다를 사용. 캔 소다는 자체 압력이 낮아 탄산 느낌이 적고 짠맛이 있어 지양합니다. 

Singhasoda 싱하소다워터 - 탄산 맛이 위스키의 알코올과 만나 날카로운 뉘앙스가 없이 위스키가 지닌 단맛을 끌어내 기포가 오래 유지되고, 병을 오픈한 뒤에도 스토퍼로 막아 두면 오래 탄산이 유지되어 버리는 양을 최소화할 수 있습니다. 

Thomas Henry Tonic Water  토마스 헨리 토닉워터 - 퀴닌 향이 첨가 일반 탄산수보다 섬세한 기포가 매력적이고, 특히 목 넘김이 대단히 부드럽습니다. 

Fever-Tree Ginger Beer 피버트리 진저비어 - 특유의 알싸한 맛에 컬러도 매혹적 탈리스커 10년과 잘. 어울립니다.


가니쉬로는 레몬과 라임의 필 peel(껍질), slice 슬라이스, Wedge 웻지 입니다.

순서대로 필, 슬라이스, 웻지

계량을 위해 집에 다행히 지거 Jigger glass가 있다면 좋겠지만 없으면 소주잔으로 사용해도 됩니다.

지거 용량이 30~40ml정도로 생각하면 소주잔 6~7부정도 채우면 됩니다.


그럼 맛난 홈파티 가성비 하이볼 레시피를 정리합니다.


우선, 기본 하이볼로…

Whisky  위스키 1, carbonated watefizz water 탄산수 4, 레몬등

하이볼 잔에 얼음을 채우고, 그 위에 위스키를 비롯한 증류주를 30 ~ 45 ㎖(1~1.5 oz) 붓고 비율이 1:2-4 탄산수를 붓고 한 두 번만 살짝 저어주는데 취향에 따라, 또는 위스키 종류에 따라 저민 레몬 한 조각이나 민트잎 등을 넣어줍니다.


◇ 데낄라(진/보드카)1, 탄산수4, 라임필

    변형) 오렌지보드카1, 레몬없이 탄산수3 / 레몬쥬스½, 꿀⅓, 오렌지보드카1, 레몬없이 탄산수3 

◇ (올드패션잔Old Fashioned glass) 스윗 베르무트 Vermouth 1½, 레몬웨지, 탄산수2~3

◇ (하이볼보다 조금 진한) 얼음, 라인 레몬 웨지, 위스키1, 스윗 베르무트 Vermouth ½, 탄산수 fill-up

◇ (칵테일 모히또) 바카디 모히또 Bacardi Mojito 1, 탄산수2

◇ (Firebal 파이어볼) 얼음, 레몬, 파이어볼1, 진저에일(or 탄산수)


조금 다른 색다른 하이볼을 생각한다면…


1. 토닉워터 하이볼(저렴한 에반윌리암스, 제임슨, 파이어볼) 

레몬즙, 위스키1, 토닉워터3

진토닉, 럼토닉, 보드카토닉, 데낄라토닉, 베르무트토닉- 레몬즙, 진(럼, 보드카, 데낄라, 베르무트)1, 토닉워터3

◇ (얼그레이하이볼) 얼음, 레몬, 위스키(페이머스 그라우스 Famous Grouse )1, 얼그레이시럽꿀⅓, 토닉워터3

◇ (위스키사우어-올드패션잔 Old Fashioned glass) 얼음, 버번2, 레몬즙1, 얼그레이시럽½, 레몬휠


2. Ginger Ale 진저에일 하이볼(*레몬, 라임을 사용하지 않는것 추천)

얼음 채운 잔 +

와일드터키 라이 1, 진저에일 3

와일드터키 라이 1, 진저에일 3, 탄산수 1

파이어볼 1, 진저에일 3

파이어볼 1, 진저에일 3, 레몬필(시트러스향 하이볼)

진저에일 2/3잔, 숟가락 받치고 다크럼 1, 레몬휠

라임 짜서 넣고 럼 1, 베르무트 1/2 믹스, 진저에일 3~4 


3. Ginger beer 진저비어(강한생강맛) 하이볼

와일드터키 라이(스모키위스키)1, 진저비어3

얼음, 라임필, 진전비어-잔의⅔, 다크럼(Dark n Stormy)1

◇ (Moscow Mule 모스크뮬) 얼음, 라임웨지, 보드카1, 진저비어4 -구리잔

모스크 뮬이 처음 개발한 곳은 1941년 미국에 위치한 콕 엔 불 바(Cock N' Bull)에서 개발되었다. 특이하게도 세 명이서 개발해낸 것인데, 구리 광산을 소유한 친구, 스미노프의 총판을 맡은 친구, 진저비어를 만드는 칵테일 바 주인이 서로가 가진 것을 섞어서 만들어낸 것이라고 한다. 다만, 이 이야기는 스미노프가 만들어냈다는 소문도 있다.

이 새로운 칵테일을 서빙하기 위해서, 인근 러시아 이민자로부터 구리 머그를 대량 구매했는데, 거기에 노새 무늬 로고가 있었다. 때문에 모스크바의 노새라는 별명이 생기게 되면서, 모스코 뮬(Moscow mule) 이라는 이름으로 굳어진 것이다. 참고로 기주를 보드카에서 버번 위스키로 교체하면 켄터키 뮬, 데킬라로 교체하면 맥시칸 뮬, 예거마이스터로 교체하면이 베를린 뮬이된다. 기호에 따라 설탕이나 심플시럽을 추가하기도 한다.

    Tequila  데낄라(멕시코뮬), 버번위스키(켄터키뮬), Jameson Irish 제임슨 아이리쉬(아이리쉬뮬), 화요41도(K뮬), 진(진저뮬)


4. Coke

잭콕(버번콕, 럼콕, 보드카콕) 잭다니엘(버번, 럼, 보드카)1, 콜라3

Cuba Libre 쿠바리브레- 럼콕+라임웨지

여기서 하이볼 연재는 마무리하는데… 살짝 아쉬워 하이볼과 함께 먹을 수 있고 집에서 가볍게 준비할수 있게 마트용 재료로 만드는 안주 이야기를 추가 할까 합니다.

연말 홈파티와 너무 잘 어울릴것 같은 하이볼이야기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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