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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거진 Coffee break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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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Architect Y Dec 24. 2023

coffee break…Merry Christmas

; 예수 시점

차가운 크리스마스 이브...

사람이 모여드는 장소라면 시즌을 반영하는 구세군의 종소리는 공간을 슬며시 파고들고 언듯 보이는 노방전도를 위한 크리스쳔이 삼삼오오 전도지와 함께 재촉하는 사람들의 발걸음 사이에 오갑니다.

세상의 죄에 대해 대신 죗값으로 죽기위해 이땅에 오신 아기예수.

하지만, 부활절과 고난주간엔 그 고통을 생각하며 사랑을 논하지만 성탄엔 누구하나 예정되어진 악몽과 같은 33년의 피할 수 없는 생에 대해 아무도 이야기하지 않습니다.


온 천하에 다니며 만민에게 복음을 전하라

Go into the whole world and proclaim the gospel to every creature


예수의 지상명령이라고 하는 마가복음 구절에만 집중한 기독교는 로마를 통해 성장했고 종교로서 자리를 잡지만 그로 인해 예수가 이야기한 하나님의 나라와 사랑을 잃게됩니다.

예수가 이야기한 기독교의 중심축인 하나님 나라와 사랑은 그 빛을 잃어갈 수 밖에 없는 구조로 변형 되어 갑니다.


그래서일까요, 당사자가 이미 떠나버린 생일잔치 준비하는 교회의 시끌벅적한 행사 속 준비자들의 스스로의 만족감으로만 채워져 있는듯, 사랑과 관용이 사라진 슬프고 허망한 기독교의 narrative 내러티브에 마음이 공허합니다.

주여, 이제 난 당신을 포기합니다.

그러나 당신은 날 버리지 마소서.

- Le Royaume 왕국, 엠마누엘 까레르


점점 늘어가는 교회를 떠나는 크리스쳔들에게 남은 이들은 관심이 없습니다.

그저 나만의 축제로 만족합니다.


예물을 제단에 드리려다가 거기서 네 형제에게 원망들을 만한 일이 있는 것이 생각나거든 예물을 제단 앞에 두고 먼저 가서 형제와 화목하고 그 후에 와서 예물을 드리라. [마태복음 5장 23~24절]


예수의 눈에 비친 크리스쳔은 어떨까하는 성탄 이브의 coffee break…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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