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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거진 Coffee break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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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Architect Y Mar 02. 2024

coffee break...삶의 회고, 책망

; 스스로를 돌아보며 悔過自責 회과자책

봄의 시작점에 서있는 지금의 날씨가 변덕스러운지 아니면 원래 날씨는 그래왔는지 기억이 짧아 잘 모르겠네요.

그것이 무엇이건 갈필을 못잡는 봄 날씨를 지나고 있습니다.

내 마음이 그러 했던것 아닌가 하는 생각이다.

주변을 둘러 봅니다.


노파 Алёна 알료나와 그의 여동생 Лизавета 리자베타를 죽이고도 자기 자신이 비범인인지를 시험하기 위하여 죽였다고 계속해서 이 범죄를 자신의 사고에 맞춰 스스로를 합리화에만 집중했던 로댜(Родя; 로디온 로마노비치 라스콜니코프 Родион Романович Раскольников)는 노파의 동생은 완전범죄를 위해 우발적으로 죽인 사람이기 때문이고 노파와 달리 별다른 악감정이나 원한이 없는 무고한 사람이었기에 라스콜니코프가 노파를 죽일 때 댔던 논리와 주장들이 그녀를 죽일 때는 전혀 들이맞지 않았고 이는 라스콜니코프가 보다 확실하게 자기모순에 빠지는 계기를 낳고 소냐(Соня; 소피야 세묘노브나 마르멜라도바 Софья Семёновна Мармеладова)의 지속적 설득과 도움에 힘입어 자수하게 되는 과정처럼 어쩌면 마음속의 소냐는 스스로를 悔過自責 회과자책하게 합니다.

내려놓거나 내어놓는것이 두려워 합리화했던 시간은 이제 돌이키자니 얼굴을 붉히게 합니다.


무릇 내시반청이면 힘과 성의를 다하는 충신이며, 

너그럽고 현명해 힘써 일하면 절개 있는 의사이다

夫內視反聽 則忠臣竭誠 부내시반청 즉충신갈성

寬賢務能 則義士厲節 관현무능 즉의사려절

- 後漢書 王允傳 후한서 왕윤전


많은 인연들이 존재하고, 스치고, 남겨집니다.

짧지만 않은 나이를 살아오며 가까운 사람과 가장 어려운것 같네요.

믿어주고 소망해준 모든이들에게 미안하고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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