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구의 욕심
새벽 공기가 좋다.
눈온뒤 차가운 공기가 더해저 한없이 청량하다
이제 임용고시를 지나 갓 교편을 잡게된 한 어린 친구가 내가 가지고 있는 펜을 보고 물었다.
샘은 펜 욕심은 없으신가봐요.
바로 답을 했다.
이거 쓰기 괜찮은데…
무슨 이유에서인지 주변의 지인들은 사용하는 모든것이 고가의 물건이라 생각하시는것 같다.
내 손에 맞는 내 스케치에 적합한 펜은 150만원짜리 몽블랑이 아니라 3만원 사파리펜이다.
보여주기 위한것이 아닌 다음에야 몽블랑이 필료한 이유를 난 아직 찾지 못했다.
세상은 보여주기 위한 모습이 SNS라는 매체가 등장 하면서 더욱 그 정도가 심해졌다.
잠시 삶을 생각해 본다.
奢則不孫 儉則固 사즉불손 검즉고
與其不孫也 寧固 여기불손야 영고
- 論語 述而 논어술이편
사치하다 보면 공손하지 못하고, 검소하다 보면 고루(固陋)하기 쉬운데,
공손하지 못한 것보다는 차라리 고루한 것이 낫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