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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Architect Y Mar 04. 2016

건축가의 주유천하 VI 충청 돈암서원

여덟. 잊혀져가는 도시로의 여행, 논산 넷 돈암서원

1634년 이곳에서 좀 떨어진 곳에 창건했으나 지대가 낮아 잠수.

1880년 이곳으로 옮겼다.

충청남도 논산시 연산면 임리 74. 김장생-김집-송준길-송시열 모셨다.

1659년(효종 10)에 이어 1660년 (현종 1), 두 번 사액을 받았다.

김굉필을 모신 도동서원과 돈암서원이 두번 받았다.

禮(예)의 가치는 제도에 있는 것이 아니라

善(선)을 행하는 데 있으며,

인간의 우열을 가리는 데 있는 것이 아니라

각자 의 역할을 다하여 조화로운 사회를 만들려고 하는 데 있다.

- 사계(沙溪)


... 착하게 살라는 것.

최근 중건된 산앙루.

산 같은 사계 김장생선생을 우러르겠다는 것..

서울 돈암동에서 이곳 연산으로 사계가 낙향한 건 1596년.

다시 벼슬길에 오르지만 정인홍이 옆꾸리 차고.

1602년 은둔의 바위 돈암으로 완전 낙향.

주자의 만년 호는 돈옹.

주자를 따르겠다는 의지의 표현.

가운데는 강당인 양성당(바른 성품을 기르는 집).

우측 동재는 거경재

좌측 서재는 정의재.

응도당(응도는 도를 굳힌다는 거)은 보물 제1569호.

건축물로 보물은 120개.

1971년 이건.

강당 양성당은 이미 자리 잡고 있고.

당시 사계의 부친 김계휘는 영남감사.

김계휘는 300석을 내려 이 경회당을 지어 주어 연산 학생들 이 학문에 정진하도록 도와줬다.

문묘에 배향된 네 분을 모신 유일한 사당, 전사청.

돈암서원을 창건한 이는 김집.

김장생이 주자대전을 따라 창건한 죽림서원(충청남도 논산시 강경읍 황산리 95 충남문화재자료 제75호 이이-성혼-김장생.)을 배꼈다.

논산시는 2020년 까지 5천억 투입해 기호학파 유적지 개발 착수.

그 중심에 이 돈암서원이 있다

대원군은 47개를 제외한 600여개의 서원 때려 부셨다.

지금은 350여개 복원.


논산...마무리하며

한나절의 자유시간을 논산에서 사용했다.

20년전의 슬라이드 필름이 이제 디지털로 전환됐다.

아쉽게도 수없이 많은 살아숨쉬는 인문학이 사람들의 무관심 속에 빛을 잃어간다.

광화문, 숭례문엔 딪을 발조차 없을정도로 스포트라이트를 받고 있다.

왕복 4시간이면 못지 않은 인문학이 우리를 기다린다.

슬프고 안타깝지만, 희망이 아주 쬐끔 보이는건 정부지원이 중심으로 길을 잡아간다는게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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