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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Architect Y Mar 07. 2016

건축가의 주유천하 III 경상 광풍정

열. 밀양을 중심으로 좌 안동 우 함양, 그 세번째 마을 안동 광풍정

고려 왕건이 후백제 견훤을 치러 안동으로 내려왔을때 중국인 후손 정필은 혁혁한 전과를 올렸고 그때부터 본관을 안동 장씨로 하고 장정필은 안동 장씨의 시조가 된다.

현재 안동 장씨는 9만여명.


1574년 안동 금계리에서 장흥효 출생.

퇴계의 제자 학봉 김성일과 서애 유성룡에 사사.

스승 학봉 1593년 임난때 전사.

1607년 서애도 숨을 거두고.

敬堂경당.

한 점의 망상잡념 없이 마음을 하나되게하는 수행하며 선현의 가르침을 공경하면서 살겠다.

닭이 울면 일어나 세수하고 의관 정제해 가묘에 다녀온 뒤 주자 초상화에 배례하고 서실로 물러나 종일 꿇어앉아 글을 읽는다.


송나라 유학자 호방평의 「易學啓蒙通釋 역학계몽통석(역학을 알기 쉽게 풀이한 책)」을 읽다,

分配節氣圖분배절기도에 오류가 있다고 생각하여 20년 동안 오류를 고쳐 「一元消長圖 일원소장도(4절기의 중절되는 곳과 58괘 괘기卦氣의 음양변화, 그리고 64괘 12변變 768괘 4천 680효爻의 변화무궁하고 정밀 미묘한 도리)」를 발표한다.


1630년 경당은 안동시 서후면 錦溪금계(이 마을에 비단결같이 부드럽게 흐르는 개울이 있다)리에 6칸짜리 정자 건립하고 300여명의 후학을 가르친다.

부인이 안동 권씨.

현판을 걸었다.


光風亭광풍정

송나라 황정견이 북송의 대성리학자 주돈이 인품을 일컬어 가슴속의 맑고 깨끗함이 광풍제월光風霽月과 같다고 한것에서 왔다.

정면 3칸, 측면 2칸 규모의 건물로 북동향하고 있다.

맨 좌측에 前退전퇴를 들인 전후 1.5칸통의 온돌방을 두고 그 우측으로는 앞뒤 각 1칸씩의 마루 및 온돌방과 앞뒤 2칸통의 마루를 놓았다.

우측으로 가면서 마루공간을 점차 넓혀 정자건축의 특징인 개방성을 더해 주고 있다.

전면의 누하주는 자연석 기단위에 큼직한 덤벙초석을 놓고 팔각기둥을 세웠으며, 팔각누하주 위에는 원주를 세우고 나머지 기둥은 네모기둥을 사용하였다.

기둥 상부에는 주두를 얹고 주간에는 소로로 수장한 5량가의 소로수장집이다.

합보한 대들보 위에는 동자주행공을 끼운 童子柱동자주를 세워 종보와 외기틀을 받게하고 홑처마 팔작지붕을 얹었다.

암반위에도 정자가 하나 매달려 있는건 제월대霽月臺.

소쇄원의 정자 이름과 같다.

제월대에는 능주목사 金鎭華김진화가 장흥효를 추모하기 위하여 「敬堂張先生霽月臺경당장선생제월대」라고 새긴 암각서가 있다.

1633년 인조는 그의 학문을 높이 평가해 창릉(조선 제8대 왕 예종과 계비 안순왕후의 릉)참봉에 봉하지만 이미 70세.

1664년 소실.

1838년(헌종4) 경상북도 안동지역의 유림들이 현재의 모습으로 개축하였다.

경상북도 문화재자료 제322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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