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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Architect Y Mar 11. 2016

건축가의 주유천하 III 경상 봉정사

열하나. 밀양을 중심으로 좌 안동 우 함양, 그 세번째 마을 안동 봉정사

鳳停寺 봉정사

경북 안동시 서후면 태장리 천등산에 있는 절.

고운사(孤雲寺)의 말사.

절 뒷산 거무스름한 바위 밑에 천등굴이라는 굴이 있다.

어린 소년이 이 바위굴에서 계절이 지나는 것도 잊고 하루 에 한끼 생식을 하며 도를 닦는다.

춥거나 말거나 아무 생각도 없이 이렇게 십년동안 도를 닦는데 어느 날 밤 홀연히 아리따운 한 여인이 나타났다.  

맘은 흔들린다.

흔들리지 않자, 여인은 사뿐히 하늘로 날아오른다.  


능인대사, 아직도 수도를 많이 해야할 텐데 굴이 너무 어둡군요.

옥황상제께서 하늘의 등불을 보내드리오니 부디 그 불빛으로 더욱 깊은 도를 닦으시기 바라나이다.


능인은 그 환한 빛의 도움을 받아 더욱 열심히 수련하고 드디어 득도해 위대한 스님이 되어서 산 이름도 天燈천등(스님들이 정상에 올라 천개의 등불을 바쳤다고)산으로 바뀌게 된다.

이에 감복한 능인대사가 672년 종이봉황을 날리니 진짜봉황이 내려와 머무른다.

그래서 절 이름도 鳳停봉정(봉황새가 머무르고 있다)사로 바꾸게 된다.

창건 후 능인은 이 절에다 화엄강당(華嚴講堂)을 짓고 제자들에게 전법(傳法)하였다 한다.

스승은 의상대사


*義湘十哲의상십철(의상대사의 열제자) 오진悟眞, 지통知通, 표훈表訓, 진정眞定, 진장眞藏, 도융道融, 양원良圓, 상원相源, 능인能仁, 의적義寂.


1260년 大藏대장(위대한 물건.대장경)전 건립.

조선시대 들어 이름을 바꾸게 된다.

극락전. 국보 제15호.

750년. 대한민국에서 젤 오래된 건축물.

極樂殿극락전엔 아미타불을 모시는 것이고.

경상북도 유형문화재 제182호로 지정된 총 높이 3.35m의 삼층석탑이 있고, 經板庫경판고에는 대장경 판목이 보관되어 있다.

서방 극락세계에 살면서 중생에게 자비를 베푸는 아미타불의 광명은

無量光 끝이 없어 백천억 불국토를 비추고 ,

無量壽 수명 또한 한량없어 백천억 겁으로도 헤아릴 수 없다.

그래서 이 부처를 모신 전각을 무량수전이라고도 하는것이다.

극락전은 앞면 3칸, 옆면 4칸으로 옆면의 기둥 배열이 독특하다.

7m 정도 길이에 기둥을 5개나 세우니, 기둥 간격은 1.75m에 불과하다.

모든 기둥들이 초석부터 道里도리까지 이어졌고 가운데 고주(高柱)는 용마루까지 닿아 있다.

또한 기둥들 사이를 두 겹의 수평 부재들이 마치 꿸대처럼 매우 촘촘히 결구되어 있다.

전체적인 구조는 중국 건축의 穿斗式천두식구조를 연상케 한다.

또한 잘게 잘려진 직선의 합장재들, 山자 모양, 혹은 낙타혹 모양의 花盤화반들도 유일한 사례이다.

그만큼 국내 다른 건물과는 구별되는 구조법이고, 신라 때부터 전승된 오래된 주심포 형식이라는 의미에서「羅代라대 주심포」라고 부르기도 한다.

부석사 무량수전이나 수덕사 대웅전 등을「麗代려대주심포」라고 한다면, 봉정사 극락전은 라대 주심포의 유일한 유구로서 역사적 가치를 갖는다.

① 대웅전 ② 극락전 ③ 화엄강당 ④ 고금당 ⑤ 만세루 ⑥ 요사채 ⑦ 삼성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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