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거진 Coffee break

coffee break…覆水難收

내 탓이요

by Architect Y
태산을 쌓았것만 흙 한삼태기가 부족하구나


조선건국이야기를 다룬 드라마 육룡이 나르샤에서 이방원이 정도전을 죽이기 전 정도전아 남긴말이다.

태산을 쌓았는데 삼태기가 모자란다....


사람이 살다보면 이렇게 순간의 선택을 잘못해서 나중에 후회를 하게 되는 경우가 많다.

병든 부모 돌아가시기 전날까지 잘하다가 돌아가시는 날 불효하면 두고두고 마음이 아프고,

약간은 모자란 듯 아쉬울 때 밥상 앞에서 물러나면 될 것을 한 숟가락 더 먹었다가 체하는 수도 있고,

야구 9회 말 투 아웃에 나와서 툭 갖다 댄 것이 끝내기 안타가 될 수도 있고,

이웃과 늘 으르렁거리다가 결정적인 순간에 한번 잘 해줘서 화해할 수도 있는 것이 인생이다.

하지만 그 모든것의 중심에는 본인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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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90원과 99만원을 1,000원과 100만원으로 만들어주는 것도 10원과 만원이다.

돌아보면 우리 주위에는 아무 것도 아닌 것들이 큰 역할을 해주는 것들이 너무나도 많다.

그런데 우리는 오랫동안 그것들을 까맣게 잊고 살아 왔다.


산(山)을 쌓는 데 비유하자면 한 삼태기를 채우지 못해서 그만두는 것도 내가 그만두는 것이며,

땅을 고르게 다지는 데 비유하자면 비록 한 삼태기를 부었더라도 일이 진척(進陟)이 되었다면 내가 그리 한 것이다.


譬如爲山 未成一簣 止 吾止也 비여위산 미성일궤 지 오지야

譬如平地 雖覆一簣 進 吾往也 비여평지 수복일궤 진 오왕야

- 論語 子罕 논어자한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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