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곧음…
새벽공기가 차갑다.
들쭉날쭉한 일기에 감기걸린 사람들이 많이 눈에 띄인다.
정치도, 세상도 감기에 걸려 정신을 못 차리고 있다.
잠시 스스로에게도 반문헤 본다…
유승민의원은 23일 탈당 회견에서 "몇번을 다시 읽어봐도 당의 정강·정책에 어긋난 내용은 없다"고 말했다.
그는 요즘 이슈인 금수저에 해당된다.
유복하게 자란 많은 사람들 사이에서, 정치판에 저런 위치까지 오른 정치인들 사이에서 그의 모습을 한번 돌이켜본다.
새누리당 원내대표 시절인 2015년 4월 국회 교섭단체 연설에서 10년전 노무현 대통령은 대한민국 대통령으로서 처음으로 양극화를 말했고 양극화 해소를 시대의 과제로 제시했던 그분의 통찰을 저는 높이 평가합니다는 이야기를 했다.
그는 청와대를 비판하면서 '증세없는 복지는 허구'라고 강조했다. 이 일로 박근혜 대통령으로부터 '배신의 정치' 낙인이 찍혔다.
유승민은 나는 왜 정치를 하는가를 묻는다고 하였다.
스스로의 삶에 끝없는 질문을 던지면서 바른 자리에 선다는 것, 그래서 유승민은 초선 의원인가 그 시절에 한나라당에 있으면서 노무현이 훌륭하였다고 국회에서 연설할 수 있었던 것이다.
올곧음…
어느덧 논어 생각에 빠진다.
子産자산은 鄭정나라의 정치외교가이며 孔子보다 한세대 앞의 인물로 孔子가 欽慕흠모해 마지않았다.
기원전 554년에 卿경이 되었고, 기원전 543년에 정치를 담당한 후 22년 간 宰相재상으로 있다가 기원전 522년 魯노나라 昭公소공 20년에 세상을 떴으니, 孔子 나이 30세였다.
정나라는 노나라와 같은 소국이었다.
자산이 정치를 담당하고 있던 22년간의 시기는 진나라와 초나라 양 대국이 위세를 떨칠 때였는데 자산은 내정은 물론 외교적 수완까지 발휘하여 나라를 잘 지켰다.
자신의 처신이나 몸가짐이 공손하고, 윗사람을 섬길 때 공경스럽고, 백성을 기르고 다스리는 데 많은 혜택을 베풀고, 백성을 부리는 데 名分명분이 옳다면 그 이상 더 바랄 것이 무엇이 있겠는가. 이런 네 가지 덕성을 구현하는 군자의 통치라면 어느 시대에도 대환영을 받을 것이다.
有君子之道四焉 유군자지도사언
其行己也恭 기행기야공
其事上也敬 기사상야경
其養民也惠 기양민야혜
其使民也義 기사민야의
- 論語 公冶長 논어 공야장편
자산에게는 군자의 도가 네 가지 있다.
몸가짐이 공손하며,
윗사람을 섬기는 데 공경스러우며,
백성을 다스리는 데 은혜로우며,
백성을 부리는 데 의롭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