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거진 Coffee break

coffee break...無聲, 無爲, 無跡

조용한 주일 여는 시간..

by Architect Y

유난히 소리를 피하는 편이다.

살아가며 벅적거림도 필요하지만, 조용히 사색하는 시간이 더욱 좋다.

그래 주일 예배에 필요한 시간보다 이른 시각에 혼자 Guard rail 너머 침묵의 예배당을 바라보며 묵상을 하곤 한다.

그 잔잔함으로 차분히 하루에 임한다.


凡天下事 범천하사

與其有聲 曷若無聲 여기유성 갈약무성

與其有爲 曷若無爲 여기유위 갈약무위

與其有跡 曷若無跡 여기유적 갈약무적

故曰無聲之樂 無爲之化 고왈무성지락 무위지화

終歸於斂却神功 寂若無之地 종기어렴각신공 적야무지지

- 弘濟全書, 正祖 홍제전서 정조


무릇 천하의 일은

소리가 있는 것보다 소리가 없는 것이 낫고,

인위적으로 하는 것보다 인위적으로 하지 않는 것이 낫고,

자취가 있는 것보다 자취가 없는 것이 낫다.

그래, 소리 없는 음악과 자연히 이루어지는 교화는 끝내 신비한 공적을 거두어들이고 적막하여 마치 아무것도 없는 것과 같은 경지로 끝맺는다고 하는 것이다.

弘濟全書.jp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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