근거없이 돌아다니는 허언의 링크를 보며
대중들은 감동이나 임팩트가 있는 내용을 좋아한다.
그래 속칭 さらし찌라시(증권가 정보지를 뜻하는 은어)에 열광하고 관심을 가지며 돌려보거나(link) 말하기를 좋아한다.
gossip 가십거리로 돌다보면 어느새 정설로 굳어지는 수 많은 이야기들은 위험하다.
강한 내용일색이기 때문이다.
몇가지 예를 들어보자면,
Søren Aabye Kierkegaard 키에르 케고르의 말이라고 전하는 이야기가 있다.
그는 유신론적 실존주의라는 철학의 방향때문에 종교적으로 인용을 많이 하는걸로 알고 있다.
(물론 키에르케고르는 실존주의 자체도 거부를 했다.)
흔히들 인생은 40부터라고 하는데, 그러나 인생은 40부터가 아니다.
20부터도 아니요, 60부터도 아니다. 인생은 십자가부터다.
위험한 오류가 아닐 수 없다.
키에르케고르의 원문에 내용은 나이와 상관없는 내용이다.
실제로 그는 신이 있냐 없냐를 따진 형이상학자가 아니라, 신의 존재 여부와 관계없이 지적 솔직성을 최고의 가치로 여긴 사람이었다.
성경 안에서도 마찬가지다.
한때 모든 신규 개업집에는 하나정도는 다 걸려 있는 구절이 있다.
요즘도 가끔 들리는 이야기 중 하나이기도 하고 페러디가 되는 말이기도 하다.
네 시작은 미약하였으나 네 나중은 창대하리라
이 전 구절의 내용을 싹둑 잘라버린 터라 단지 시작하는 집을 위한 덕담정도로 이야기 한다.
사실 빌닷이 욥을 채근하며 잘못을 인정하고 하나님을 구하면이라는 부분이 빠졌다.
마지막으로
우물쭈물하다 이럴줄 알았다.
버나드 쇼의 묘비명(이건 오역이다)
알다시피 그 번역 내용은
충분히 오래 머무르노라면, 이러한 일이 일어나리란 걸 나는 (살아 생전에) 이미 알고 있었노라라는 의미다.
풍자해서 돌아다닌 이야기가 정설로 굳어진 경우다.
I knew if I stayed around long enough, something like this would happen.
이외에도 너무나 많은 이야기가 있지만 하나하나 열거 할수는 없다.
단지 SNS에서 무작정 글을 가져와 사실여부와 근거를 무시한채 올리는 경우는 자제해야 하지 않을까.
세상에는 빨리 할수록 좋은 일이 있고, 천천히 할수록 좋은 일이 있다.
道廳而塗說 德之棄也 도청이도설 덕지기야
- 論語 陽貨 논어양화편
길에서 듣고 이내 길에서 옮겨 말하면 덕을 버리는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