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거진 Coffee break

coffee break...思不如學 사불여학

白露백로에 책장을 넘기며

by Architect Y

깊어가는 귀뚜라미소리의 가을.

오늘은 밤에 기온이 내려가고, 대기중의 수증기가 엉켜서 풀잎에 이슬이 맺혀 가을 기운이 완전히 나타난다는 절기상 白露백로다.

백로 무렵이면 고된 여름 농사를 다 짓고 추수까지 잠시 일손을 쉬는 때이므로 가까운 친척을 방문하기도하고 이시기에 추석전 벌초를 하게 되는 시기다.

또한 본격적인 책 읽기 좋은 계절로 들어가게된다.

서거하신 전 대령들은 책을 많이 접했다.

고 김대중 대통령은 1만권 이상의 책을 읽고 고 노무현대통령도 3천권 이상의 책을 읽었다 한다.

물론 김통은 도미시절이나 복역기간등 시간 여유가 많았던건 사실이지만 그런 시간을 책 속에 묻혀살기란 쉽지 않다.

옛 선조들은 1만권의 책을 읽어여 글이 틔인다고하거나 5천권의 책을 읽지 않은자는 방에 들이지 말라 했다.


논어에서 學은 독서를 통한 학습을, 思는 학습한 것에 대한 자주적 사고, 사유를 가리킨다.

정약용은 學은 서적에서 검증하는 것이고, 思는 자신의 마음으로 연구하는 것이라고 보았다.

공자는 논어 위정편에서 "배우기만 하고 생각하지 않으면 속기 쉽고 생각만 하고 배우지 않으면 위태로워진다. (學而不思則罔 思而不學則殆 학이불사즉망 사이불학즉태)고 하여 학습과 사고의 불가분성을 강조하고 있다.

思而不學은 문헌적 근거 없이 자신의 사유에만 의존하면 독단적인 사고에 빠지기 쉬우므로 위험하다는 의미이다.

나 또한 이제 겨우 4천여권정도...

이 가을 책장을 넘기며 여름휴가중 다하지 못한 걸 마치려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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吾嘗終日不食 終夜不寢 오상종일불식 종야불침

以思 無益 不如學也 이사 무익 불여학야

- 論語 衛靈公 논어 위령공


내가 일찍이 하루 종일 먹지 않고, 온 밤을 잠자지 않고 생각했지만

유익한 것이 없었고, 배우는 것만 못하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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