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거진 Coffee break

coffee break...天人共怒 천인공로

하늘과 사람이 함께 노한다

by Architect Y

가을 새벽공기는 세상에 퍼진 답답함을 날리기엔 적합하다.

서늘하기까지 느껴지는 시원함에, 시끌벅적한 공기가 차분히 가라 앉아 잔잔함을 보여준다.


시간이 흐를수록 좋은 소식의 뉴스보다 분통터지는 내용이 점점 더해진다.

일부는 소릴 질러보기도 하고 일부는 모른척 고개를 돌리고 그저 술자리 안주거리로 씹기도 한다.

모두가 아니라는데 끝까지 우기는건 충성인가, 만용인가를 확인할수는 없다.


최초의 통일국가 秦진의 始皇시황이 죽고 2세 황제가 폭정을 하자 각지에서 반란이 일어났으며, 진나라에 의해 멸망한 楚초의 명문가 출신인 項梁항량도 거병하여 懷王회왕을 옹립했다.

그 뒤 초회왕은 項羽항우를 魯公노공에, 劉邦유방을 沛公패공에 두게 되었다.

팽공인 유방이 어질고 덕이 두터운 장자로 이 사람을 시켜 진나라 정벌에 오르게 하면 결단코 지방을 편안하게 수습할 것이니, 백성을 어루만져 사랑하여 족히 천하의 주인이 될 수 있다.


어느 날 항우가 진(秦)나라가 폭정에 회왕에게 진언했다.

신은 지금 오랫동안 병마를 훈련하여 바로 정벌을 나가기 좋습니다.

이 무도한 2세 황제를 죽여야지 어찌 큰 혼란을 용납하여 계속 백성에게 피해를 주게 하여야 하겠습니까?

초희왕이 말했다.

내가 바로 당신들 두공(항우와 유방)을 보내서, 길을 나누어 진나라를 정벌하게 하려니 바로 내 뜻과 합치하오.


초희왕은 곧 항우와 유방을 가까이 불러 회유하여 말했다.

진의 2세 황제가 지극히 무도하여 하늘과 사람이 모두 분노할 정도이니 기필코 토벌해야 하오.

단지 병사를 두 길로 나누어 토벌하되, 그 길의 선택은 중요하므로 내가 신하들과 상의할 것이니 잠시 나가 계시오.

그래 거북점을 처 유방이 서쪽 길, 항우가 동쪽 길로 정벌을 하게 되었다.


秦二世無道極矣 진이세무도극의

天人共憤(天人共怒) 천인공로

理當征討 이당정토

- 西漢演義 서한연의


자신과 직접 관련이 없더라도 누구나 분노에 차는 경우가 하늘과 사람이 함께 화를 낸다는 이 성어는 분노를 참을 수 없을 만큼의 지극히 악한 일을 마주 했거나 도저히 용납할 수 없는 일에 이 표현을 쓴다.

거악에 대해서는 公憤공분해야 마땅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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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t the risk of seeming ridiculous, let me say that the true revolutionary is guided by a great feeling of love. It is impossible to think of a genuine

- Ernesto Guevara de la Serna

우습게 들릴지 모르지만, 진정한 혁명가를 이끄는 것은 위대한 사랑의 감정이다, 이런 자질이 없는 혁명가는 생각할 수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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