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offee break...七主 칠주

禹우 임금을 바라보며

by Architect Y

비온 뒤 더욱 깊은 가을로 가고 있는 새벽을 연다.

며칠, 온 나라가 집단 패닉에 빠져 있다.

당장의 그 현실보다 대치될수 없는 상황에 더욱 혼란스러워진다.

1인 당사자로 끝나는것이 아니라 이를 풀어나갈 해법이 없다.


管仲관중은 齊제 桓公환공을 춘추오패로 보좌한 명 정치인이다.

한비자는 물론 사기의 저자 사마천, 삼국지의 제갈공명도 관중을 이상으로 생각했었다고 하며 현대에 이르러서는 손문의 삼국주의, 장개석의 중국의 운명, 모택동의 신민주주의론 등도 크게 영향을 받았다고 하니 그의 사상이 중국과 중국인에게 미친 영향은 지대하다고 할 수 있다.

그의 七臣七主編칠신칠주편(일곱가지 유형의 임금과 신하)의 내용이 들춰보자면...


관중이 이야기한 지도자는 申主신주, 惠主혜주, 侵主침주, 亡主망주, 勞主노주, 振主진주, 芒主망주 이렇게 일곱가지 유형이다.

대통령만이 아닌다.

이 일곱유형중 申主신주가 될만한 인물이 정계에 남아 있기는 한가.


申主신주란 세력을 얻고서도 원칙을 지키고 무리를 하지 않으며, 멀고 가까운 사람들의 의견을 빠뜨리지 않고 듣고 자신의 견식을 보충한다.

신중하게 요점을 포착하므로 법령도 견고해 지고, 신상필벌이 분명하므로 아랫사람들이 법도에 따라 모든 일을 하게 한다.

특별히 비위를 맞추지 않더라도 자연히 인화하게 되어 백성들이 소박해진다.

이것이 훌륭한 군주이다.


惠主혜주란 마음대로 상을 주고 물품을 하사하여 정부의 창고에 있는 재물을 바닥낸다.

법을 무시하고 나쁜 사람이나 과실있는 자를 용서한다.

창고 속이 비면 군주의 권위는 쇠하고, 규정을 깨면 간신이 득세하게 된다.

따라서 관대한 정치는 도리어 실패한다.


侵主침주란 자기의 호오(好惡)가 법에 반하여 스스로 몸을 상하는 결과가 된다.

잘 모르는 일인데도 자기가 제정하고, 신하의 밝음을 막으며, 남의 뒷조사를 좋아하여 갖가지 세세한 실수를 찾아내며, 하는 일에 일정한 방침없이 법령을 중첩하여 공포한다.

그 잘못된 점을 느끼고 생각하지 않으므로 국력을 잃는다.


亡主망주란 자기의 욕망에 따라 하고 싶은 대로 매사를 재단하며, 사방의 사정을 알아보거나 생각하지 않고 민정사찰관의 보고도 듣지 않으므로 신하가 마음대로 날뛰어 나라의 권력이 크게 기운다.

그래도 알아차리지 못하므로 피살되고 나라는 멸망한다.


勞主노주란 직무분장을 확실하게 하지 못하고 신하의 일까지 손을 대어 피곤하며,

형벌이 가혹하여 하민들이 도당을 만들어 저항한다.

이를 면직시키면 혼란을 가져오고 앞에 나서면 위험하다.

이래서는 다음 대까지 계속 할 수 없다.


振主진주란 희비에 구별없이 형벌이 엄격하고 신하는 떨리고 두려워 어떻게 해야 할 지를 모른다.

그렇게 되면 백성들이 하는 짓은 상궤를 벗어나게 된다.

이것을 알아차리지 못하면 법은 나날이 힘을 잃고 나라를 지킬 수 없게 된다.


芒主망주란 아래 사정에 통달하여 의심스러운 점을 파내어 조사하기 때문에 신하 중에 신용할 수 있는 자가 없게 된다.

그래서 매사를 자기가 직접하므로 바쁘고, 일이 너무 많아지면 지혜가 떠오르기 어렵고 결국 모두 정체되어 버린다.

이런 사실을 알아차리지 못하면 나쁜 결과를 부른다.

비록 여력이 있어도 자신이 실수를 범하여 천벌을 받는다.


끝으로 관중은 다음과 같이 말한다.

스스로 벌하는 자에게는 백성은 벌하지 않는다.

자신을 벌할 수 없는 자에게는 백성이 이를 벌한다.


善罪身者 民不罪也 선죄신자 민불죄야

不能罪身者 民罪之 부능죄신자 민죄지

- 管子 七臣七主編 관자 칠신칠주편


어진 사람들을 맞이 하기 위해 한 번 식사하는 동안에 열 번이나 일어났으며,

한 번 머리 감을 때 세 번이나 머리를 움켜쥐고 나와 천하의 백성들을 위로했던 우인금을 바라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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